건축-임대-관리 Total Care 서비스 제공하는 ‘대동건탁’
TOP 2~5의 회사들이 50~70만 호 정도를 관리하는 것에 비해, 1위인 ‘대동건탁’은 120만호가 넘는 임대주택을 관리 중입니다. 2023년 3월 말 결산자료를 보면 임대주택관리 호수가 무려 125만 9,468호에 달합니다. 공실률은 2% 밖에 되지 않으니, 사실상 만실 상태로 임대주택을 관리 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1년간 신축한 주택수만 3만 8,739호고. 연간 매출액은 1조 6,576억 엔(약 15조 원), 영업이익은 1,000억 엔(약 9,055억 원)입니다.
대동건탁의 사업구조는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지 않고, 토지주를 대상으로 임대 빌라 사업을 제안해 빌라를 시공하는 겁니다. 시공한 빌라를 일괄임대계약 및 업무위탁계약에 따라 임대 관리해주고요.
즉, 대동건탁이 다른 임대주택전문관리 회사와 다른 점은, 계열사인 ‘대동건설’이 직접 시공한 빌라만 관리한다는 겁니다. 자신들이 관리해야 하는 임대주택이니 처음부터 좀 더 책임감 있게 짓겠죠. 또 대동건탁에 관리를 맡기고 싶은 토지주는 대동건설에서 빌라를 지어야만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시공 매출이 많다 보니 연간 매출액이 1조 6천억 엔을 넘길 수 있는 거예요.
향후 빌라 월세 시장이 커진다면, 한국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봐야 할 부분입니다. 대동건탁의 매출도 영업이익도 대부분 ‘빌라 건축’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빌라 건축’의 시공 매출을 얻기 위해서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면서 임대 빌라를 잘 임대/관리하는 능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동건탁의 사업 구조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대동건탁이 토지주와 일괄임대계약을 체결할 때 대동건탁이 해당 물건에 대해서 30년간 임대/관리/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소 10년간은 의무계약 기간이며 10년이 경과한 후에는 매 5년 단위로 재계약을 진행하는데 토지주가 원치 않을 경우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일 토지주가 토지 및 건물을 매각했을 경우에는 매입자가 기존 계약 내용을 인계 받거나 계약의 유지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계약 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대동건탁은 일괄 임대계약 체결 시, 총 임대료의 85%를 토지주에게 10년간 보장해 줍니다. 즉 대동건탁이 임대 주택을 만실로 운영한다면 임대료 수익의 15% 중 일부로 건물 관리·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이러한 비용 및 제반 경비를 제외한 수익이 회사 이익으로 잡히는 겁니다.
토지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대료가 고정돼 있으므로 토지주 입장에서 보면 공실에 대한 걱정 및 관리에 대한 수고 없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임대료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요. 그러니 다소 비싼 건축비에도 불구하고 대동건탁에게 시공을 맡기고, 대동건탁과 일괄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겁니다.
반면에 대동건탁은 토지주에게 지급하기로 약정한 임대료가 고정돼 있으므로 공실률이 높을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임대주택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특화된 임대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