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ISORY / Weekly 부동산 ISSUE
2020. 03
아파트 브랜드는
가치로 이어진다
Monthly 부동산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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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아파트에서 아크로리버파크까지
· 아파트 브랜드가 좋다면 더 비싸도 산다?
· 'GS자이' 2017년부터 인지도·선호도 1위
· 브랜드 가치를 알아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마포아파트에서 아크로리버파크까지
비즈니스에서 브랜드가 갖는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래서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라고까지 얘기한다. ‘애플’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들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몇 시간씩 매장 앞에 긴 줄을 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 팬이 된 것이다.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는 신뢰받고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자기다움을 꾸준히 만들어 온 브랜드들이다.
아파트에서도 브랜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아파트 브랜드라는 것이 없었다. 한국 최초의 아파트 단지명은 ‘마포아파트’였다. 아파트 이름에 그냥 지역명을 갖다 붙였을 뿐이다. 이후 ‘압구정현대아파트’와 같이 지명에 회사명이 붙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아파트 브랜드 시대가 열린 것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가 론칭된 2000년부터 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모든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뒤따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SUMMIT)’과 같이 기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푸르지오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들까지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 타사는 물론 자사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아파트 브랜드가 좋다면 더 비싸도 산다
건설회사 입장에서 좋은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으면 보다 좋은 입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분양가상한제 제한이 없다면) 브랜드 파워가 낮은 건설사에 비해 좀 더 높은 가격에 분양을 해도 성공적으로 분양될 가능성도 높다. 건설사가 아닌 수요자, 즉 소비재가 아닌 주택을 사는 고객 입장에서도 비싼 브랜드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리할까? 확률적으로 고객도 이익이다. 우선 아파트는 입지가 중요한데 좋은 입지에는 브랜드 파워가 높은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입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아도 아파트는 반영구적으로 거주해야 하기에 품질이 그 어떤 제품보다 중요한데, 브랜드 파워가 높다는 것은 품질도 장기간 검증됐다 것을 반증한다.
실제 소비자들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서 매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1를 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90% 넘는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만 좋다면 가격이 10% 이상 비싸도 사겠다는 비율도 2014년 12.3%에서 2019년 19.4%로 매년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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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자이' 2017년부터 인지도·선호도 1위
부동산114에서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래미안’은 아파트 브랜드의 원조답게 14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에 ‘자이(Xi)’가 1위로 등극하더니 2019년까지 3년 연속 1위 탄탄히 유지하고 있다. GS자이는 건설사 최초 상기도 분야에서만 절대 강자인 ‘현대건설’에 밀려 2위를 했을 뿐, △브랜드최초상기도(인지도)△브랜드선호도 △거주만족도 △재건축브랜드선호도 등 주요 조사 항목에서 모두 1위였다.
2~4위권에는 현대힐스테이트, 대우푸르지오, 삼성래미안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5위는 대림e편한세상과 포스코더샵이 각축을 버리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보면 Top5권의 상위권 브랜드는 ‘1강(자이), 3중(힐스테이트,푸르지오,래미안), 2약(e편한세상,더샵)’의 모습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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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를 알아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면 소비자들이 지금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알아야 한다. 적어도 위에 얘기된 6개 브랜드라면 전체 아파트브랜드에서 상위권이기에 아파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존 아파트 매수자나 분양아파트 청약자는 아파트 브랜드 자체를 결정할 수는 없다. A브랜드 아파트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 B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할 것인가?만 결정할 따름이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당연히 브랜드 파워가 센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거주하는 동안에도 거주 만족도가 높고, 가치적 측면에서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라면 브랜드 결정의 권한이 있다.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때 후보 시공사가 제공하는 주요 조건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선택해야 한다. 브랜드 차이가 크다면 (추가분담금이 증가해) 조건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좋은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거주 만족도가 높고,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더 커) 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반면, 후보 시공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모두 TOP5권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 결국 어떤 조건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시공사간 과다 경쟁으로 ‘한남뉴타운3구역’이 한차례 몸살을 크게 알았다. 자이(Xi), 디에이치(The H), 아크로(ACRO) 등 브랜드 간 차이가 크지 않아 과다 경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파트를 사거나, 청약 받거나, 재건축아파트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그 어떤 선택이든 그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
※ 1 : 유효표본수(4737명). 조사방법(인터넷.모바일). 표본오차(+-1.6%). 신뢰수준(95%). 조사기간(2019.11.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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