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 이후부터는 주식도 증여 후 1년 이내에 매도 시 양도소득세가 이월과세 됩니다. 이월과세란 증여받은 자산을 팔 때 증여받은 가액이 아니라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증여받은 주식에는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1년 이내에 매도해도 증여받은 가액이 취득가액이 됐었습니다.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해외주식의 경우 배우자 등에게 증여 후 매도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올해 증여하는 주식부터는 증여 후 최소 1년 이후에 매도해야 양도소득세 절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이월과세는 적용 요건이 있습니다. 증여자^{증여하는 사람}와 수증자^{증여받는 사람}가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관계여야 하고, 증여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양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월과세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세액이 감소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이월과세를 적용했을 때와 적용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 세액이 큰 쪽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23년 10월 13일에 해외주식 A 종목을 주당 @10$에 취득하고, 2025년 1월에 배우자에게 증여했다가 같은 해 8월 매도한 경우입니다. 편의상 환율은 기간 내 동일하며, 공제금액 한도 내에서 증여해 증여세는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