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캐나다는 농산물, 희귀금속, 산업용 금속, 각종 에너지 등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2023년 상반기까지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불거지며 캐나다 시장, 그중에서도 원자재 관련 ETF 상품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ETF가 있는지 궁금하다.
언급한 바대로, 캐나다에는 원자재 관련 ETF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호라이즌스 ETFs의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호라이즌스 ETFs는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우라늄 ETF를 출시했고 원유, 천연가스, 금, 은에 투자하는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한 혁신적 원자재 상품도 출시되어 있는데, 금 실물에 투자하며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하는, 분배율 6.22% 수준의 골드 인컴 상품도 있다.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 안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구리, 리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등 캐나다의 에너지 관련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가 준비되어 있으며, 커버드 콜을 통해 추가적인 인컴을 얻으면서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에너지 종목 관련 ETF도 있다.
캐나다의 경우 금융 산업이 강하고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라는 점도
투자자가 눈여겨볼 장점이다.
Q. 최근 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는 ETF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북미에 있는 구리 채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구리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광물 가운데 하나로서, 자동차 생산에 핵심이 되는 재료일 뿐 아니라 오늘날 도시인프라 구축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구리가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구리를 의인화해 ‘Dr. Copper’라고 부르기도 한다. 팽창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Dr.Copper가 알려주는 정보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2023년 7월 말 기준 이 ETF는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ETF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차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칩은 이미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콘솔, 각종 기기, 각종 이동 수단 등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 및 생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차세대 기술 발전의 흐름에 올라타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반도체가 거래되고 있고 이들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글로벌 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 같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관련 상품에도 주목하고 있다. 호라이즌스 ETFs에서 빅데이터와 가상화폐 관련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채굴 등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업체와 블록 체인·가상화폐 관련 기술 개발의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이다. 이 ETF의 경우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몰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2022년에는 연 -56.2%를 기록했으나, 2023년의 경우 7월 말 기준 연초 대비 91% 상승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반도체가 거래되고 있고
이들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글로벌 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