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예산은 광범위한 IT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는 10.6%, 2023년에는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회복세는 특히 AI의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위협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AI 발전에 대항해 포괄적인 방어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시급성과 의지가 반영된 증가세다. Global X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보안 지출예산은 4,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보안을 위한 인공 지능 솔루션 부문의 지출만 별도로 살펴보아도 2028년까지 61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예산은 사이버 보안에서 흔히 사용되는 반복 수익 모델Recurring Revenue(구독기반 모델에서 기업이 정기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의 예측 가능한 특성을 고려할 때 독특한 회복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업계는 소비 기반 가격 책정 모델consumption-based pricing model로 전환하고 있다. 즉 고객의 실제 사용 데이터에 기반하여 가격이 책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안 기업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만큼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ID 보안, 애플리 케이션 보안, 침투 테스트, 엔드포인트 보안,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과 같은 분야는 엄청난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안 서비스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기업은 다양한 공급업체로부터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업계 전반의 M&A인수합병가 올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는 어느정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24년에 지스케일러는 아발로Avalor를 인수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플로우 시큐리티Flow Security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건 모두 포트폴리오에 AI 우선 솔루션을 추가하기 위한 전략적거래였다.
결론적으로 AI는 사이버 보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생성형 AI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제기하지만, 기업이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동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요 사이버 보안 공급업체는 인간 분석가를 보강하고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기 위해 AI 기반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생성형 AI를 사이버 보안 스택에 통합하고 있다. 경제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보안 지출은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이 AI 역량 강화를 모색함에 따라 업계 통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업계 전반의 우상향 움직임은 결국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것이다.
Pedro Palandrani
미국 Global X 리서치 센터장. 2019년 Global X 합류 후 기술, 인구, 인프라섹터를 포함한 성장 테마형 ETF 리서치를 담당했다. 캐벗 웰스 매니지먼트에서 주식 애널리스트로 일했으며 세일럼 주립대학교의 버톨론 경영대학원에서MBA를 취득했다.
Global X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대표적 ETF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2008년 설립되었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란 모토 아래, 로봇 및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BOTZ ETF,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산업에 투자하는 CLOU ETF 등 테마형, 인컴형, 액티브 채권형으로 다양하게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기준 65조 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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