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디지털 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코로나는 디지털 의료의 혁신과 투자를 가속화했으며 향후 디지털 의료로의 전환은 계속될 것이다.
② 원격의료: 장점이 뚜렷하며 성장이 빠른 분야
원격의료 사용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크게 증가하였다. 원격의료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례로 원격의료를 사용하는 환자는 응급실 및 긴급 진료 방문 횟수가 19% 낮고,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비용을 평균 118달러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 향후 원격의료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제품/서비스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점에 이르면 환자 진료 3건 중 1건은 가상 진료가 될 것이다.
③ 웨어러블 센서: 광범위한 잠재력을 지닌 성장 분야
웨어러블 기술로 환자의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러한 연결장치는 환자의 건강상태 관련 정보 및 리스크 요인을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웨어러블 장치는 환자가 약물을 투여할 시기를 감지하고 알림으로써 약물의 체내전달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응급실/병원으로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소비자 웨어러블이 상용화됨에 따라 센서를 의료 표준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④ 당뇨병 사례 연구: 웨어러블 기술 및 자동 약물 투약에 대한 개념증명
연속 혈당 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s: CGM)는 당뇨병 환자의 입원을 67%까지 줄인다는 연구가 있다. CGM과 인슐린 펌프를 통합하는 폐쇄형 루프 시스템은 인슐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당뇨병 환자 수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억 5,2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보다 33%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신규 모니터링 및 인슐린 전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시 다른 치료 분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⑤ 웨어러블 센서 및 인공 지능: 데이터를 통한 혁신
향상된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기술의 사용 증가는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기존 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환자 치료에 AI 기여도를 높일수록 보다 혁신적인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애플 및 알파벳의 베릴리(Verily, 舊 구글생명과학)와 같은 테크 기업이 기기 개발 분야에 진입 중이며, 이는 데이터 기반의 의료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⑥ 빅테크의 헬스케어 투자 확대
빅테크 기업은 여러 서비스 업체 간의 의료 데이터 통합 및 의료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도구와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라는 장점에 기대어 의료 섹터에 진출했으며 의료 공급망 가운데 자동화 및 물류 개선이 수익 창출에 큰 영향을 미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예컨대 2억 명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알파벳은 전 세계 건강/의료 정보를 연결하여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또한 의료 비용 절감 및 임상결과 개선을 위해 R&D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원격진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 파트너와 함께 신규 기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중이다. 애플은 의료섹터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1억 2백만 명에 이르는 애플 워치 유저 수를 바탕으로 신규 의료 모니터링 기능 출시 시, 서비스의 전폭적인 활용을 기대하고 있으며, 헬스 케어 분야에서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 본 원고는 외부 필자 의견으로 당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