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 취임하는 사토에게 기대되고 있는 테마는 ‘계승과 진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 ‘마을 제일의 자동차 회사’라고 하는 토요타이즘을 계승하면서도 진화시켜 가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차세대 전기차를 전기로 한 사업 개혁’, ‘우븐 시티 개발 강화’, ‘아시아의 탄소 중립’ 등 3개 중점 사업에 사토 사장을 중심으로 한 팀이 어떻게 임해 갈 것인가가 향후의 과제다.
토요타의 새로운 사장에 취임할 사토 코지(가운데)와 전임 사장 도요다 아키오(왼쪽), 전임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오른쪽).
사토 사장을 보필할 부사장에는 상용차와 중형차를 통괄하는 나카지마 히로키(60)와 사업·판매를 담당하는 미야자키 요이치 이사(59)가 선임되었다. 나카지마는 전동화나 수소차의 제휴에 진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야자키는 해외 경험이 많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경험 많은 부사장이 젊은 사장을 떠받치는 구도다.
재무 담당의 곤 겐타(54), 기술 담당의 마에다 마사히코(54), 인사 담당의 구와타 마사노리(52) 등 부사장 3인은 자리를 바꿔, 곤은 우븐·바이·토요타의 CFO, 마에다는 아시아 전략을 담당하는 아시아 본부장, 구와타는 전동화의 프로젝트 담당으로서 렉서스의 배터리식 전기차 사업 전략과 렉서스 전용 공장의 생산 체제 재구축을 추진한다. 직함보다 역할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할 수 있다.
당분간은 도요다 사장의 엔진,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전방위 전략을 답습해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전례 없는 자동차 업계의 대변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토요타가 어떤 길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마츠자키 다카시(松崎隆司)
경제 저널리스트. 기업경영이나 M&A, 고용, 사업승계, 비즈니스모델, 경제사건 등을 취재. 현재 니케이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프레지던트 등의 경제지나 종합지, 산케이비즈니스아이, 일간 겐다이 등에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