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왈리 축제의 소비 양상이 그 전과 달라진 점은, 상당 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인도 소비자의 쇼핑 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는 좀 더 쉽고 빠른 쇼핑을 선호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이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은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매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들은 높은 구매력을 지녔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2년 동안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도 소비자의 소비 문화는 극적으로 변화하였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는 빠른 배송, 소셜 미디어 트렌드에 맞는 쇼핑을 기대한다. 소비자의 우선 순위가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소매업체 역시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인도 소매업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 중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5G 기술이고, 둘째는 플랫폼이다. 첫 번째 5G 기술과 소비 문화의 변화부터 살펴보자.

통신사업자가 초고속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소비 문화는 크게 달라졌다. 5G 서비스는 소비자의 소매 경험을 극적으로 바꾸며 재정의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또한 5G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대도시 이외 작은 지역 도시에서까지 온라인 소비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판매자에게 결제하고, 물건을 받는 일체의 과정을 모두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