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도는 지방 소도시까지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인도의 핀테크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글로벌 환경에서도 중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슨(Tracxn)의 2022년 인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펀딩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년대비 펀딩 금액은 47% 감소한 56억 5천만 달러에 불과했고 펀딩 라운드 수는 29% 감소한 390건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펀딩 라운드가 13개에 불과해, 2021년 기록한 26개 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50%나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 역시 2022년 글로벌 핀테크 펀딩은 752억 달러로 2021년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내 자산 관리나 보험 분야의 핀테크 서비스도 점차 늘고 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부문은 2023년 상반기에도 펀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50% 감소하는 등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펀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단계 펀딩 라운드가 거래 건수의 62%를 차지하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고, 업계 자체의 역동성이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라운드의 평균 규모가 500만 달러라는 사실도 신흥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디트비의 광고 화면. 크레디트비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대출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 12월 기준 4억 명 이상의 인도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에셋과 네이버도 크레디트비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이슈는 인슈어런스데코(InsuranceDekho), 크레디트비(KreditBee), 민티피(Mintifi) 등 인도의 3대 핀테크 기업이 자금의 64%를 공동으로 확보해 2023년 상반기에 각각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했다는 사실이다. 펀딩과 관련하여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인도의 핀테크 부문은 전자상거래, D2C 부문과 함께 M&A 거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 부문의 펀딩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많은 수의 벤처 회사가 생겨남에 따라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핀테크 산업의 강점 및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이기도 하다. 현재 인도 핀테크 기업 수는 9,646개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의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인도의 금융서비스 업체인 IIFL의 핀테크 보고서는 핀테크 산업이 2030년에 다다르면 1조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며 연간 2천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인도 핀테크 생태계는 기존 기업 및 스타트업 모두에게 엄청난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 핀테크 기업 수는 9,646개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의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인도의 금융서비스 업체인 IIFL의 핀테크 보고서는
핀테크 산업이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며
2천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문별 성장에 관한 전망도 인도 핀테크 산업에 긍정적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디지털 대출 부문의 시장 규모는 2021년 382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5,150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웰스테크(Wealthtech, 핀테크의 한 분야로 자금 및 자산 관리분야) 기업들의 보유자산(AUM)도 2021년 200억 달러에서 2030년 2,37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슈어테크 (InsurTech, 보험 분야 핀테크) 부문은 약 880억 달러 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오뱅킹(neo-banking, 모든 은행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 부문은 2030년까지 2,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뱅킹이 기존 뱅킹 서비스를 재구성하는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