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플립카트는 각 도시별 대규모 물류, 배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쟁업체인 아마존 인디아가 도심 및 1선 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중산층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하는 반면, 플립카트는 대도시뿐 아니라 지역 중소도시의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립카트는 가성비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여러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소도시와 농촌의 고객 수요는 인도 전체 수요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비중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립카트의 전략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할 수 있다.
플립카트는 대도시뿐 아니라 지역 중소도시의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플립카트는 차세대 성장 부문으로 온라인 식료품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신선식품 포함)은 3,500억 루피 규모로, 인도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수준이다. 또한 인도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전체 인도 식료품 시장(오프라인 포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다른 온라인 제품 카테고리에 비해 침투율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플립카트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식료품 구매에 대한 인도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아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플립카트는 식료품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2022/23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플립카트의 매출액은 5,601억 루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그러나 물류 시스템 투자 및 시장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당기순손실 484억 루피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당기순손실 규모는 소폭 확대되었다. 향후 연평균 15% 수준으로 예상되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확대로 손실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는 아직 구체적 시기는 정하고 있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플립카트를 인도 주식 시장에 상장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플립카트가 현재 평가 가치로 인도 주식 시장에 상장된다면, 시가 총액 기준으로 17번째로 큰 기업이 될 것이다.
플립카트, 아마존 인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인도 토종기업 ‘지오마트’
지오마트는 인도의 대표적인 복합산업그룹 릴라이언스의 계열사인 지오 플랫폼스와 인도 최대 소매 체인인 릴라이언스 리테일이 합작해 2020년 설립되었다.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 업체로 시작해 페이스북과 협업(왓츠앱 연계)을 통해 출시하자마자 20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식료품 배송을 넘어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해 플립카트와 아마존 인디아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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