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2023. 11. 29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
3인 3색 활용법
월분배 ETF 전성시대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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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월분배 ETF 전성시대. ‘꾸준함’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인정받고 있는 시기다.
최근 투자자들이 월분배 ETF 에 주목하는 이유와 그 현황을 살펴본다. 또 분배금의 원천과 알아둬야 할 개념, 그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1. 월분배 ETF에 주목하는 이유: 월분배 ETF의 인기, 그 이유와 현황
2. 분배금 원천에 대한 이해: 매월 받는 분배금, 원천을 알아야 전략이 보인다
3. 꼭 알아야 할 용어: ETF 월분배금 관련꼭 알아두어야 할 7가지 개념
4. 월분배금 활용 방법: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 3인 3색 활용법


- 본 콘텐츠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2022년 6월 이후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월분배형 ETF로 몰려들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관리와 더불어 매달 발생하는 현금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월 계좌로 지급되는 분배금은 정확한 목적을 정해 두지 않으면 방치되거나, 어딘가에 모호하게 사용되기 쉽다. 월 분배형 ETF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단순히 계좌에 매달 얼마가 들어오는가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분배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 자기 상황에 맞게 분배금을 활용하고 있는 3가지 사례를 들여다본다.
Case 1 따박따박 생활비 활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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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군(54세)
곧 은퇴를 준비하고 있으며, 월분배 ETF의 분배금으로 국민연금 수령 때까지 소득공백기를 지나고자 함.
월분배금으로 넷플릭스·유튜브 구독료 등 소소한 지출을 감당하거나, 충분한 월급을 만들어 (조기) 은퇴를 준비하는 사례까지… 월분배 ETF의 인기 뒤에는 꾸준한 현금 흐름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니즈가 중요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월분배 ETF가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이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은퇴 후 연금소득의 비율)은 약 47%로 나타났다. 소득대체율이 47%라는 이야기는 퇴직 후 소득이 퇴직 전 대비 절반 미만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포함한 수치로, 국민연금만 따져볼 경우 이 비율은 26%로 더 낮아진다. 은퇴한 이후 소득이 4분의 1 수준 또는 (연금 수령 이전까지) 0으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소비를 하루아침에 줄이거나 멈출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은퇴자를 중심으로 월분배형 ETF와 같이 매월 월급처럼 현금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을 통해 생활비, 제2의 월급을 만들려는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

월분배 ETF의 경우, 원금은 어느 정도 보존하면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부담스러운 은퇴자 입장에서 선호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다.
1억 원 투자할 때 월 현금 흐름은?
매월 발생하는 현금 흐름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더 와닿을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보자. 연간 분배율 6%의 월분배 ETF에 1억 원을 투자하고, ETF 가치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해 보면 연간 600만 원의 세전 분배금이 나온다. 여기서 발생하는 세금(15.4%)을 제외하면 세후 분배금은 약 507만6,000원이 된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약 42만3,000원이 실제 ETF에 투자한 계좌로 들어오게 된다. 이때 연금계좌를 활용해 55세 이후 인출을 하게 되면 15.4% 배당소득세 대신, 3.3~5.5% 연금소득세만 부과되는 만큼 월 현금 흐름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상은 이해를 돕기 위해 ETF의 가치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의 계산이다. 실제로 분배금은 매수 시점의 과거 분배율이 아닌, 분배 시점의 순자산가치와 분배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월분배 ETF의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
노후 생활비라는 관점에서 현금 흐름을 생각할 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이다.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하는 기간이 장기일수록 인플레이션을 간과할 수 없다. 물가상승률을 4%로 잡았을 때, 현재 160만 원은 15년 뒤에는 88만 원의 가치밖에 없다. 물가상승률을 5%로 잡는다면 76만 원으로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인플레이션을 노후에 경계해야 하는 ‘침묵의 암살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2022~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및 원자재 공급 부족,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이 눈에 보이는 위협으로 존재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Hedge)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월분배 ETF와 같은 배당형 상품들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자산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감가상각만큼 (또는 그 이상을) 분배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1940년대와 1970년대, 미국 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에서 배당의 기여도는 각각 65%와 71%를 차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 혼란과 주식 가치의 변동이 커지며 주식 가치의 상승은 더뎠으나, 배당은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생활비 활용형이라면 배당률·배당성장률 참고해야
국내 월분배 ETF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군 씨처럼 노후 생활비로서의 현금 흐름이 중요한 투자자라면 상품 선택 시 주가 대비 배당금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하는 배당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당률 높은 상품을 통해 분배금을 넉넉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 고배당 상품과 더불어,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상품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도 미국 고배당 커버드콜 프리미엄 옵션 ETF(JEPI)와 같이 배당수익률+옵션 프리미엄 α%를 추가로 추구하는 형태의 상품이 여럿 출시돼 있다.

분배금을 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물가 상승이 크게 염려되는 경우라면 배당률과 더불어 배당성장률을 살피면 좋다. 배당성장률은 배당금이 증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가령 작년 배당금이 100원에서 올해 110원이 되었다면 배당성장률은 10%가 된다.

노령화로 인해 노후 생활이 점점 더 길어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매달 같은 액수의 금액을 지급받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매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걱정된다면 월분배 ETF 중 구성 종목 선정 시 해당 기업의 배당성장률을 반영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참고하면 좋다. 예컨대 ETF 이름에 배당킹, 배당귀족이라는 용어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데, 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귀족은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 지급한 기업들을 의미한다. 때로 이 두 기업들을 아울러 배당귀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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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2 시간의 복리효과, 재투자 추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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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33세)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분배금이 큰 낙. 적어도 20년 이상은 더 일할 계획이라, 분배금을 꾸준히 재투자해 목돈이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함.

재테크나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월분배금을 재투자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월분배형 ETF 성장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장수연 씨와 같이 투자기간이 긴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특정 시기의 목돈 마련을 계획하는 등 시간의 복리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초년생 혹은 소득활동이 한창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 금액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분배금 역시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투자층이 가진 강점은 투자기간을 10~30년 장기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기간 길어질수록, 회복기를 지날수록 커지는 복리효과
특히 연금 투자와 같은 장기투자에서 분배금을 활용한 재투자 전략은 그 활용가치가 높다. 통상 첫 취업연령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연금에 가입해 은퇴 시기인 50대까지 약 20년 동안 연금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분배금의 재투자 여부는 장기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연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시장 대표지수 2종 NASDAQ 100과 S&P 500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NASDAQ 100 지수에 투자했다고 할 때, 초반 약 5년은 재투자 여부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투자(TR지수)한 투자자의 수익률과 그렇지 않은(PR지수) 투자자의 수익률 차이가 1% 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 하락기를 지나 시장이 다시 상승기에 접어들기 시작할 때 이 투자자의 수익률은 본격적으로 점점 벌어진다. NASDAQ 100 지수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한 경우 수익률은 2023년 8월 기준 약 399%에 달해 재투자하지 않은 경우의 수익률인 318%와 81%p 가까운 수익률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경우 수익률 차이가 더욱 커졌다. 재투자한 경우 약 380% 수익률을 기록해 재투자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173%p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미국 와튼 스쿨 제러미 시겔(Jeremy Siegel) 교수는 자신의 저서 <투자의 미래>를 통해 배당의 재투자 효과를 크게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이 약세일 때 재투자로 늘어난 주식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가치 하락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며(Bear Market Protector 약세시장 보호막),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경우 약세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매입한 주식들로 인해 수익률은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것이다(Return Accelerator 수익률 가속기).

물론 분배금을 재투자하고자 할 경우, 월분배형 ETF 상품 외에, 배당금을 해당 종목에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분기나 반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단, TR ETF의 경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전체 ETF 대비 10%가 안 되는 수준이라서(배당이 지급된 경우나 액티브형 제외 시) 다양한 상품에 전략적으로 재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는 있다.

또한 매월 분배금을 받는다고 해서 분기나 반기에 비해 수익률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기나 반기, 또는 연 단위로 분배금이 지급되는 경우 분배금이 ETF 안에서 지급 전까지 단기채권 등 현금 등가물로 운용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분배금이 지급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미리 받아 이를 적극적으로 운용해 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월분배형 ETF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분배금 재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분배금을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재투자하고자 할 경우, 어떠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을까? 크게 ▲대표지수 ▲테마형 ▲금리 추종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대표지수형 상품이다. 자산 축적을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요소는 ‘성장성’인데,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가장 큰 자본시장일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혁신기업을 가진 나라다.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대표지수형 ETF를 활용하는 것이다.

S&P 500 지수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 지수는 글로벌 시가 총액 60%를 차지하는 미국 우량기업 500개를 모은 미국 대표지수다. 산출 시작 이후 여러 폭락장을 거쳤음에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미국 대표지수로 자리매김해 왔다. 더불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세계 기술 주권 중심에 있는 미국 최고 혁신기업 100개로 구성된 지수로, 적극적인 R&D와 특허 개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지수인 만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외 국내를 포함해서, 인도나 일본, 중국 등과 같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들의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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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혁신 성장 테마 상품이다. 투자자들의 정보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기에 따라 ‘특정 테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황에서 시장 초과 성과를 원하는 경우 ‘혁신 성장 테마’ 상품을 선택지로 삼을 수 있다. 혁신 성장 테마는 삶의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테마를 의미한다. 최근의 2차전지소재, 반도체, AI로보틱스, 빅테크가 대표적인 예다. 시장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산업 초기부터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의 성장을 향유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이 그 자체로 안정적 성향을 지니는 만큼, 다양한 테마형 ETF에 투자해 자산배분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분배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위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금리 추종형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리 추종형 ETF는 금리의 일할 수익률이 ETF 가격에 반영되는 상품으로 ‘매일 이자가 붙는’ ETF라고도 불린다. 국내 대표적 금리형 ETF 가운데 하나인 OOOO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경우, CD 91일물 금리가 3.69%(23년 9월 1일 기준)이면 매일 약 0.01%만큼 ETF 가격이 상승한다. 즉 추종하는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경우 손실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의 ETF라고 볼 수 있다.

CD 금리에 투자하는 ETF 외에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고시하는 KOFR 금리에 투자하는 ETF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따라서 시장 하락기에 조금씩 이자를 받으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적절한 시기에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추가적인 자산의 성장보다는 안정적으로 지키는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ETF다.

변동성은 낮게 유지하되 금리추종형 ETF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만기 매칭형 채권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기 매칭형 ETF는 가령 ‘OOOO 24-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24-10은 24년 10월 만기라는 의미다. 통상 ETF의 만기와 유사한 시점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들에 분산투자하는 ETF로, 투자하는 시점에 대략적인 YTM을 알 수 있고, 상대적으로 금리 추종형 ETF보다는 높은 연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분배금 재투자
연금계좌에서 하면 어떤 세제 혜택이 있나요?

일반계좌에서 ETF에 투자해 분배금이 발생할 경우 15.4%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그러나 연금계좌에서 월분배 ETF에 투자하게 되면 분배금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고, 이후 연금 수령 시 수령 시점의 연령에 따라 3.3~5.5%로 ‘저율과세’ 된다. 즉 투자할 땐 세금을 떼지 않아 노후 자금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고, 나중에는 일반계좌 대비 훨씬 더 적은 세금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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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3 상황·필요 따라 분배금 규모 조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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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화(44세)
현금 흐름은 계속적으로 확보하되, 대소사가 많을 예정인 만큼 상황에 따라 분배금의 규모를 조정하고자 함. 분배금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때는 대신 자산을 좀 키우고 싶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분배금 재투자는 자산축적기, 생활비 활용은 투자자들의 은퇴 후 니즈와 대부분 맞닿아 있다. 이른바 생애주기에 따른 필요다. 하지만 분배금 활용의 기준을 생애주기가 아닌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과 필요에 둘 수도 있다. 가령 자산 축적기에 있는 젊은 투자자라 해도 파이어(FIRE)족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중요할 수 있다. 또한 노후 자산 인출기에 있는 투자자라 할지라도 당장 분배금을 많이 받기보다 시장의 상승에 참여하면서 자산의 증식을 원할 수도 있다. 또한 현금 흐름을 계속적으로 확보하되 가족 간병기나 소득 공백기, 안정적 등 시기적으로 중요한 이슈 및 상황에 따라 분배금 수준을 조정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분배금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월분배 ETF 상품들을 투자자산과 분배금 재원의 특성에 따라 구분하고, 자신의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다행히 월분배 ETF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매력 덕분에, 2022년 6월말 5종목이던 국내 월분배 ETF는 2023년 9월말 기준 31종목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관련 상품 여러 개를 묶어 포트폴리오화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그 비중을 조정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개별 상품들에 투자하되, 상품 자체를 교체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분배금의 전략적 활용을 위해 살펴야 할 요인은 크게 ▲분배율 ▲배당 안정성 ▲주가 성장성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분배율이다. 분배율이 높을수록 ETF 투자금액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높은 현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라면, 분배율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으며 상품의 과거 분배금 지급 내역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운용사는 홈페이지에 분배금 지급 내역을 게시하고 있으며, 예탁결제원 SEIBro 홈페이지 내 (ETF 메뉴> 권리행사정보> 분배금지급현황)에서도 지급 내역 및 분배율을 고시하고 있다.
두 번째는 배당 안정성인데 매월 지급되는 분배율이 유사한지, 분배가 지속 가능한지를 의미한다. 이는 월분배 ETF에 투자해 생활비 등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투자자의 경우 특히 눈여겨볼 항목이다. 같은 월분배 ETF라 하더라도 주식형 ETF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배당 시점에 따라 월분배율 변동성이 클 수 있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분배금이 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주식형 ETF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도 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일반적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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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 활용의 기준을 생애주기가 아닌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과 필요에 둘 수도 있다. 가령 자산 축적기에 있는 젊은 투자자라 해도 파이어(FIRE)족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중요할 수 있다.

또한 노후 자산 인출기에 있는 투자자라 할지라도 당장분배금을 많이 받기보다 시장의 상승에 참여하면서 자산의 증식을 원할 수도 있다. 또한 현금 흐름을 계속적으로 확보하되 가족 간병기나 소득 공백기, 안정적 등 시기적으로 중요한 이슈 및 상황에 따라 분배금 수준을 조정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항목은 주가 성장성이다. 연금화 씨 처럼 시기에 따라 분배금 규모는 적게 유지하되 ETF 자체의 성장성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분배율과 높은 매매차익을 함께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데, 분배율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강세장에서 시장의 주가 상승에 참여하고 싶다면 주식형 ETF와 같이 주가 성장성이 높은 상품을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배당 지속성뿐만 아니라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춘 기업으로 구성된 역외 ETF, Schwab U.S Dividend Equity(SCHD) ETF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도 SCHD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SCHD ETF가 다수 출시돼 있는데, 연분배율은 약 3~4%로 다른 ETF보다는 크게 높지 않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어느 정도의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도, 자산을 꾸준히 불려 나가는 투자가 필요한 투자자들이라면 충분히 주목해볼 만하다. 분배율이 상대적으로 적어도 되는 시기에 눈여겨보면 좋을 상품들이다.

이상의 요인들을 고려해 시기적 상황에 따라 안정성과 높은 인컴에 중점을 두는 상품을 선택하거나,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도 시드 머니를 키우거나 자산 증식을 추구할 수 있는, 주가 성장성이 높은 상품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 본 원고는 해당 필자 의견으로 당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팀 안상혁 팀장·두지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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