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읽는, 경영 고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코로나19라는 현상 앞에서 우리는 목도한다.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았음을.
그 혼란함 속에서도 새롭게 기회를 잡는 기업이 있고,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기업이 있다.
기업 생태계는 또 한 번 요동칠 것이다.
그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진화해나갈 기업들을 짐 콜린스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통해 다시 한번 살펴본다.
적합한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이 응집력 있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무언가’를 실행하는 것. 이것을 일관되고 지속되게 하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기업들이 밟아온 길이다. 최종 결과가 아무리 극적이라고 할지라도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의 전환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기회(인수 합병, 신기술 개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등장 등)에 의해 생겨나지는 않는다. 제삼자가 보기엔 갑작스러운 성공 스토리처럼 보여도 그 성공은 긴 시간 동안 작은 조각들이 차곡차곡 맞물려 쌓였기에 가능한일이었다.
2009년, 짐 콜린스는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한때 그가 위대한 기업으로 꼽았던 잘나가던 기업들이 왜 몰락했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승승장구하느냐, 실패하느냐, 지속되느냐, 몰락하느냐. 이 모든 것이 주변 환경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기고, 그러다가 더 많은 욕심을 내게 되고, 그 와중에 위험과 위기의 가능성을 부정하다 그들은 몰락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쌓아온 것을 성공에 눈이 멀어 스스로 허물어버리는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을 찾아가는 짐 콜린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기업이나 사람이나 그 성공과 몰락에 이르는 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바른 방법론을 고민하고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그 성공에 자만하는 순간 위기는 찾아온다. 외부 환경에서 오는 어떤 위기와 기회는 말 그대로 변수일 뿐이다. 결국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가 위대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나누고, 위대한 기업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위대함의 근원은 의외로 심플하다.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의지가 심플하지 않을 뿐. 어쩌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투자 전략은 그래서 딱히 달라질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그 회사는 자신이 발표한 사업 계획을 해마다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가? 그런 것이 때로는 위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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