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시장의 우위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광역시의 선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광역시를 제외한 다른 지방 시장은 지역경제 위축, 인구 고령화등 의 영향으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지역은 강남권과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를 비롯해 판교·분당·광교신도시 등 경부축 인기지역은 강력한 규제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하철 개통 등 대규모 교통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동북권경전철 (강북·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 2024년말 개통), 신안산선 (안산·광명시 및 금천·구로·영등포구 서남권, 2024년 개통), GTX-A노선 (파주·일산 등 수도권 서북권, 2024년 개통), 신분당선 연장선 (강남~용산 구간, 2025년 개통) 등 광역교통망 계획이 있는 지역이 대표적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수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던 곳이나, 12.16대책 규제 대상에서 빠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규모별로 보면 12.16대책이 규제지역내 시가 9억 원 이상 아파트에 집중돼, 서울·수도권은 9원 억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역교통망 신설이 예정돼 있는 수도권 서북부 일산권역이나 강북·노원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 경기도, 안산시, 금천·구로구 등 서남권은 가격대가 낮고,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서울·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 신규분양은 전국적으로 329개 단지 약 33만 호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서울·수도권이 18만5천가구, 지방은 14만여 가구로 서울·수도권 물량이 많다. 12.16대책으로 서울 13개구와 경기 과천, 하남, 광명 지역 내 13개 동, 재건축 재개발 이슈 등이 있는 서울 5개구 37개동 등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확대돼, 이들 지역은 신규분양가가 낮아져 매력이 크다. 청약가점 60점 이상인 무주택자, 신혼부부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한 결혼 7년차 이하 신혼부부, 대출부담이 적은 자금여력 보유자는 신규청약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3월부터 본격화되는 신규분양은, 인기지역이 많아 눈 여겨 봐야 한다. 단 신규분양시 충분한 자금 여력과 구체적인 자금조달계획을 세워야 한다. 분양가 9억 원이 넘을 경우 중도금집단대출이, 15억 원 초과는 잔금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분양가를 기준으로 청약신청자 본인 여건을 고려해 자금조달 방안을 미리 세워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