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산관리는 퇴직 전 자산축적을 위한 저축과 퇴직 후 원활한 인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다.
인출 스케줄을 최우선 기준에 두고 금융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흔히 ‘체계적 인출(systematic withdrawals)’ 전략으로 불린다.
이는 일정한 인출금액 또는 자산의 안정된 인출률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모든 자산군에 기계적인 분산투자(fully diversified portfolio 구축)를 시행, 관리하는 것이다.
이상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인출 스케줄에 맞춘 자산관리에는 문제점이 있다. 간혹 정해진 인출을 위해, 자산시장의 일시적 충격기를 견디지 못하고, 주식 등 보유자산을 부득이하게 바닥에서 팔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보수적 투자로 일관함으로써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충분한 은퇴자산을 축적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성공적인 은퇴자산관리를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구체적인 금융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버킷투자(Bucket investment) 전략은 그 대안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