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연금 계좌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5
만 56세인 박 부장은 가입한지 5년 이상 지난 연금계좌를 여러 개 갖고 있다.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으려고 만든 연금저축이 있고, 이직하면서 만들었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가 있다. 세액공제를 더 많이 받기 위해 만든 또 다른 IRP 계좌도 있다. 박 부장은 아직 퇴직이 5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연금 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직장인은 박 부장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여러 개의 연금계좌(연금저축 및 IRP)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어떤 연금계좌에 얼마의 돈이 운용되고 있는지조차 헷갈리게 된다. 여러 개의 연금계좌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그렇다면 연금저축과 IRP 중 어떤 연금계좌로 통합하는 것이 좋을까. IRP의 장점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원리금 보장 상품의 예를 들면 연금저축에서 가입할 수 있는 원리금 보장 상품은 금리형 보험과 신탁뿐이다. 그러나 IRP는 예금, 저축은행 예금, 증권사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금리형 보험 등 원리금 보장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실적배당 상품 종류도 IRP가 더 다양하다. 일반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연금저축도 투자가 가능하지만, 실적배당 보험, 상장지수증권(ETN), 리츠(REITs), 상장 인프라 펀드, 랩어카운트 등은 IRP에서만 투자가 가능하다.
5.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각각 유지하는 것도 전략이다
이렇듯 연금저축과 IRP는 비슷해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투자 가능 상품, 위험자산 편입 한도,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성향, 가입하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면밀하게 따져 어느 계좌로 통합할지 결정해야 한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금융회사는 한 곳으로 합쳐 통합 관리하되, 연금저축과 IRP를 각각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리금 보장 상품이나 IRP에서만 투자 가능한 투자 상품(리츠, 랩어카운트, ETN 등)은 IRP를 통해 가입하고, 다른 투자 상품은 연금저축에서 운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두 연금 계좌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통합 관리를 맡길 금융회사의 수수료, 제공 금융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