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이 디지털로, 가상 세계로 집약되고 있지만 인간은 빌딩 숲에서만 살아갈 순 없다.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에
기술 발전으로 늘어난 여가 시간을 자연 속에서 쉬고 싶어 한다. 모든 것을 갖춘 자연 속 휴식 공간에서 삶의 지혜를 느껴보자. 산속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운 안식처다.
삶을 지혜롭게 만드는 휴식
약 1시간 반 거리, 홍천은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자연 그대로의 강원도일지도 모른다. 깎아지른 듯한 계곡과 여름 레포츠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홍천이지만, 이곳에는 골프 마니아의 호승심을 자극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세이지우드 홍천CC.
세이지우드 홍천은 청정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근에 세이지우드 홍천CC이 있고 내부에 수영장, 도서관, 레스토랑을 갖춰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디자인한 3개 코스 27개 홀이산양이 뛰어놀던
대자연 위에 펼쳐져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그리고 지난 6월, 세이지우드 홍천CC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고즈넉한 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숲속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휴식
해발 765m 산 위로 올라왔을 뿐인데 기온이 2℃가량 떨어지면서 공기의 청량함이 확연히 다르다. 나무와 돌의 질감을 살려 배치한 건축의 조형미와 마치 유럽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세심하고 아름다운 조경,
어느 쪽으로도 봐도 나무가 보이는 천혜의 환경 덕분에 꼭 숲속에 들어온 것만 같다.
세이지우드 로비에서는 나무와 돌의 질감을 살린 건축의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사계절 미온수를 유지하는 대규모 아웃도어 풀뿐 아니라 인도어 풀도 갖추었다.
88평형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3개 침실과 거실, 주방, 테라스까지 갖춰 가족을 위한 프라이빗
88평형 프레스티지 스위트와 53평형 로열 스위트는 3개 침실과 거실, 주방,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 단위의 투숙객도 완벽하게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객실 크기를 크게 하고 객실 수를 줄이는 과감한 선택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언제 찾아도 고요한 사색이 보장될 테니까.
강원도 지역과 세계의 미식
레스토랑에서는 강원도 지역 음식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세이지우드 홍천의 베스트 포토 스폿은 아웃도어 풀이다. 푸르른 골프 코스 넘어 소뿔산 자락이 눈앞에 펼쳐지는 인피니티 풀 주변으로 보랏빛 우드세이지꽃이 활짝 피어 눈이 호사스럽다. 바로 옆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가정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풀사이드 바가 있어 식사를 하거나 가볍게 목을 축일 수 있다.
특제 에일 맥주와 쉬림프 오일파스타
세이지우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춘천닭갈비와 막국수
한우안심&로브스터 그릴
추천 메뉴는 한우안심&로브스터 그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토스카나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음식이다. 물론 강원도에서 빠지면 서운한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도 먹을 수 있다. 칼리가리Caligari 브루잉과 컬래버레이션한 세이지우드 에일 맥주도 꼭 한번 마셔보길 권한다. 코끝에 퍼지는 플로럴 향과 샴페인 같은 청량감이 일품이다.
모든 공간에서 느끼는 우아함
예술ㆍ여행ㆍ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갖춘 라이브러리
이곳에서는 예술ㆍ문화ㆍ과학ㆍ인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 1800여 권을 만날 수 있다.
보다 완벽한 사색을 하기 위해 북 카페로 향했다. 책만 읽어도 하루가 금방 지나갈 정도다. 재미있게도 요청하면 직원이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요청자의 직업과 전혀 상관없는 낯선 분야를 추천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웃도어 풀 옆에 있는 라이브러리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이곳에는 여행책과 사진집 위주의 해외 원서가 많으니 파로스 등대처럼 사고의 경계가 허물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슬비를 머금은 수국과 우드세이지가 핀 정원을 잠시 산책해본다. 해발 765m라더니, 산 위에는 그새 비가 조금 내렸나 보다. 바람이 머무는 호젓한 윈디 가든…. 스마트폰 알람 대신 새가 지저귀고, 방금 지나간 비구름에 흙ㆍ돌ㆍ나무 냄새가 촉촉이 묻어난다. ‘삶을 지혜롭게 만드는 것은 완벽한 휴식입니다’라는 모토로 운영하는 세이지우드 홍천에서는 누구나 평화롭고 지혜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