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라이프로그는 개인의 모든 삶을 기록해, 완전한 기록과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프로그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많은 사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라이프로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라이프로그의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퍼트린 공로가
가장 큰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틱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삶의 궤적을 직접 혹은 자동으로 기록하며 남기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분석은 보다 정밀한 타깃 마케팅의 원천이 되고 이는 광고 매출로 연결된다.
그중에서도 페이스북 그룹의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라이프로그를 남기는 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자신의 사진,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해 적극적으로 분석한다.
이용자의 방문 기록과 인맥 등을 살펴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추천해 주고, 이동경로를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장소도 선별해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서비스는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라이프로그를 남기면 남길수록 보다 많은 데이터를 취합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구조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라이프로그라는 개념에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핏빗’이라는 회사의 시제품을 시작으로, 초창기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주로 손목에 차는 스마트 밴드 형태가 주를 이뤘다. 이들 제품은 ‘운동량 측정’을 자신들의 킬러콘텐츠로 삼아, 이용자가 하루에 어디로 얼마나 이동했으며 이에 따라 어떻게 심박수가 바뀌었는지를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기능의 연동에 더해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까지 탑재하면서 시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마트 밴드 이용자들은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을 이용해 자신이 어디로, 얼마나, 어느 정도의 속도로 이동했으며, 또 그에 따라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했는가를 자신의 계정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그의 도구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밴드워치를 포함 시장은 애플의 애플워치가 시장 지배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 샤오미의 미밴드와 어메이즈핏 라인업 등의 제품이 유의미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운영체제의 양대 축 중 하나를 담당하는 ‘구글’은 대체 어떻게 돈을 벌까. 안드로이드 OS는 PC의 윈도우처럼 유료로 판매되는 운영체제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은 ‘드라이브’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오피스 작업을 수행하거나 자료를 공유하고, 단말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에서든 열어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모든 일에는 개발비라는 명목의 자금이 필요하다.
구글에서는 매일 수십억 건의 검색이 이루어진다. 2003년 이후 구글은 4800억 개의 새로운 고유 검색어를 처리했다.
그들이 투여하는 개발비는 천문학적 규모인데, 막대한 개발비를 투여해 꾸준히 자신들의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데이터’다.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각자의 관심사를 추리고 행동 패턴을 읽는다. 이를 통해 구글은 투여하는 개발비 이상의 수익을 광고를 통해 창출한다. 누군가 옷을 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의류 카테고리의 광고를 노출하고, 방금 전 게임을 검색한 사람에게는 게임 광고를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혹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브라우저의 이용 기록은 로그로 고스란히 나의 구글 계정에 남으며, 이 기록은 이용자 스스로가
얼마든지 열람하고 또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