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요 키워드: 출구 전략, 가상 세계
1)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 출구 전략: 증세·금리 정상화, 일상 회복
2022년을 관통할 주요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한 키워드가 있겠지만, 코로나19 이후 ‘출구 전략’과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된 ‘가상 세계’ 열풍의 지속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재정·일상에 대한 통제 정책에 따른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각국 정부가 내놓는 정책의 톤도 빠르게 완화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상화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측면에서는 증세·금리 정상화 등이, 개인 측면에서는 일상 회복이 지속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하반기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정도는 2022년 투자자들이 직면할 가장 큰 이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장에 살포된 막대한 양의 유동성과 공급망 이슈와 맞물려 더욱 강해진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언제든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하는 요인이 즐비한 상태에서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지만, 그 정도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충분하다.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은행주를 통한 헤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될 것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미국 인프라 투자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구조적 변화에서 기회 찾기: 가상 세계, ESG, 로봇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요 성장 테마형 ETF는 여전히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가상 세계 관련 산업은 우리 생활 속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관련 ETF 역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ETF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산업·NFT는 현재 중앙집중식 거래 및 기록 시스템에서 벗어나 효율화를 이룰 수 있고, 가상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투자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관련 페이스북은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하며 이목을 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비디아 등 주요 대형 정보 기술 기업들도 관련 솔루션 출시를 발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 US 등이, 국내에는 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412770 KS) 등이 상장된 바 있으며, Roundhill Ball Metaverse ETF는 상장 6개월 만에 누적 9억7,993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가상화폐에서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 US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상장되었으며, 블록체인 테마 ETF 역시 거래소 플랫폼 기업·비트코인 채굴기업·하드웨어 관련 기업 등 관련 산업 전반을 편입하는 Amplify 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 US, Global X Blockchain ETFBKCH US 등이 상장되어 산업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가상 세계의 대두와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이뤄진 비대면화, 온라인화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021년 미국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마비되어 일부 지역에 에너지 공급이 멈췄고,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500만 달러 가량의 가상화폐를 지불했다 230만 달러를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전 세계에서 랜섬웨어의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과 IoT 기술의 확산으로 의료 기기처럼 일반인의 생활 및 생명과 밀접한 영역까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3년 2,482.6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성을 반영해 ETF 시장에서도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 (CIBR US), Global X Cybersecurity ETFBUG US 등 사이버 보안 테마 ETF가 속속 상장해 투자 자금의 유입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외에도 공급망 정체 이슈는 자국 내 공급망 분산 요구로 이어지며 로봇 산업에 대한 수요를 재차 자극할 것으로 보이고, ESG 이슈와 관련해 ESG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개별 기업의 투자 확대와 함께 친환경 기술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변동성 대응: 인컴·배당
다만 경기 둔화나 주가지수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투자자와 현금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컴·배당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 배당 수익을 안전 마진으로 확보하고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노리거나, 혹은 적극적인 주가 상승을 포기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으면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형태의 투자를 추구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ETF 시장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고배당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배당 전략이 ETF로 상장되어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 배당 수익률에 맞는 투자가 용이하다. 또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종목 분산을 통해 개별 기업의 주가 리스크 외에도 배당금 삭감 리스크 역시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도 인컴·배당 투자에서 ETF의 유용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주요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성장형Dividend Growth의 경우 배당금을 매년 늘려가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배당 수익률은 1~3%대로 높지는 않으나 배당금 증액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주가 역시 시장 수준·시장 대비 초과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주로 배당은 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배당금 증액은 곧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실질적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내 10년 이상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들로 구성된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IG US에 편입된 마이크로소프트(5.0%), 홈디포(3.6%), 존슨 앤드 존슨(3.5%) 모두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이다.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와 같은 배당성장형으로, S&P 500 내 배당금 25년 이상 증액 기업들을 편입한 배당귀족 지수의 경우 1990년 이후 S&P 500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형 ETF는 채권을 중심으로 종목들을 편입하며, 발행 주체별로 채권 전반·미국국채·지방정부채·투자등급(IG) 회사채·하이일드(HY) 회사채·뱅크론 등으로, 기간별로는 초장기·장기·중기·단기·초단기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일부 만기매칭형Target Maturity Date ETF를 제외하고는 금리 변동에 노출되어 있어 금리 상승 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주식 대비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편 우선주Preferred Stock 내 고정배당 우선주의 경우 1) 액면가가 정해져서 발행되고, 2) 발행사가 (일반적으로 발행 후 5년 뒤부터) 우선주를 회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채권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 예를 들어 이들 고정배당 우선주를 편입한 Invesco Preferred ETFPGX US의 경우 연간 기준 4% 후반대의 배당을 월간 단위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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