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피처는 두 번째 제품인 매직 미러 플래그십 버전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상품은 전체 판매 채널에서 일일 판매량 3천 개 이상을 돌파하면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당일 장위안성은 개인 웨이보와 모멘트(朋友圈)에 “이것은 피처의 작은 발걸음이자, 스마트 피트니스의 큰 발걸음이다”라고 피드를 남겼다.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자본을 계속 유치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피처는 어떻게 이렇게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첫째는 하드웨어이다. 피처는 애플에 서비스를 제공한 프로그(Frog) 설계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전 애플 고위임원을 초빙해 공급망 관리 업무를 맡겨 제품 공급을 안정화시켰다. 둘째, AI기술도 중요한 부분이다. 피처는 자율주행자동차 회사 및 드론 기업 DJI 출신 기술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션 캡처 기술과 인식 기술을 결합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교정하고 누적된 정보를 통해 피트니스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AI 시스템을 연결, 각 사용자에게 맞춤형 피트니스 경험을 선사한다.
사용자는 트레이닝 영상은 물론 자신의 칼로리 소모, 심박수, 운동 리듬 등의 데이터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 트레이너와도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다. 즉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것이다.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피처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피처는 상하이에 콘텐츠 팩토리를 세웠다. 또한 높은 연봉으로 업계 스타 트레이너를 채용, 4개의 전문가용 모션 스튜디오에서 수준 높은 피트니스 영상을 제작해 사용자에게 몰입식 피트니스 경험을 선사한다.
인터뷰 내내 장위안성은 피처가 사용자 경험형 회사이며,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와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피트니스 디바이스는 사용자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AI, 서비스, 브랜드, 판매, 운영 등이 포함된다. 그래서 피처는 기꺼이 큰 비용을 들여 사업 전반을 가다듬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스마트 피트니스 미러 시장이 등장했지만, 시장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는 현재 주도권을 쥔 피처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모두 교육시장,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다양한 품목, 콘텐츠 최적화, AI 기술 향상 및 사용자 서비스 경험과 같은 기나긴 길을 걸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