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대 이상의 판매는 분명 엄청난 기록이지만, 전기차 보급률과 성장 전망이라는 관점에서는 아직 모자란 수치다. 실제로 전기차 보급은 인도 국가변혁위원회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설정한 연간 최소 목표보다 약간 낮다. 국가변혁위원회의 ‘인도 전기차의 보급 확대 및 제조 계획 2단계’(FAME-II) 목표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보급 대수는 193만 대가 넘었어야 했다.
그렇다면 현재 인도의 전기차 시장 현황은 어떨까. 케어엣지 리서치의 탄비 샤이사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부문은 지난 수년간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전체 전기차 매출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 매출은 전년대비 올해 188% 성장했고, 2019년부터 2023년 회계 연도까지는 92%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역마다 큰 편차가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탄비 샤 이사는 “주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과 중앙 정부의 계획은 델리와 마하라슈트라 같은 지역에서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지역들은 충전소 보급률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나은 위치에 있지만, 실제 수요보다는 여전히 한참 뒤처져 있다. 델리, 마하라 슈트라, 하리아나, 우타 프라데쉬, 펀자브가 가장 포괄적인 전기차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아루나찰 프라데시, 마니푸르, 히마찰 프라데시, 라다크, 케랄라, 우타라칸드 주의 전기차 정책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전기 이륜차 부문은 지난 수년간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현재 전체 전기차 매출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 매출은 올해 전년대비 188% 성장했고,
2019년부터 2023년 회계연도까지 9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인도의 경우 지금까지는 전기 이륜차가 전기 자동차에 비해 더 인기가 많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수많은 신제품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전기 이륜차의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또 다른 중요한 성장 동력은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 아서, 올라, 히어로 일렉트릭, 바자지, TVS, 오키나와, 퓨어EV, 리볼트 등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충전소는 전기차의 빠른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도의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인 오키나와 오토텍(Okinawa Autotech)의 지텐더 샤르마 사장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은 충전 인프라의 보급률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6~7개월 내에 도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충전소 수가 급증할 것이며, 이로써 전기차 사용자가 편리하고 쉽게 충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