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가장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연금저축과 개인IRP를 알고 계시겠죠? 연금저축은 납입액 중 6백만 원까지, 개인IRP는 단독으로 9백만 원을 불입하거나 연금저축과 합산해 9백만 원까지 불입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가 5천5백만 원(종합소득금액 4천5백만 원) 이하일 경우 16.5%(지방소득세 포함), 5천5백만 원(종합소득금액 4천5백만 원)을 초과할 경우 13.2%입니다.

즉, 소득별로 최대 148만5,000원 또는 118만 8,000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겁니다.

연금저축은 개인IRP보다 중도인출의 제약이 적고, 위험자산 투자 비중 제한이 없어 투자 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금저축에 6백만 원을 먼저 납입하고, 나머지 3백만 원은 개인IRP로 채우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해외주식 양도세의 중요한 3가지 절세법도 알아볼까요?

첫째, 해외주식과 해외상장 ETF 등은 양도차익 중 기본공제인 연 250만 원^*을 제외하고 22%의 양도세가 발생합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본공제 연 250만 원이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차익 발생 시 해마다 250만 원까지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소소한 절세 팁이 될 수 있겠죠.

다만 연말정산 시 인적공제 대상인 배우자나 자녀, 기타 피부양자의 계좌에서 1백만 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경우 해당 피부양자는 인적공제에서 제외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보유 중인 해외주식과 해외상장 ETF 중 평가손실이 발생한 주식을 매도해 총 실현된 양도차익을 감소시키면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결제일 기준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결제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양도세 과세 대상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증여 후 매도하는 것도 널리 알려진 절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올해 세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증여분부터는 증여 후 1년이 지나서 양도해야 해외주식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올해 증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시나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선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부금의 30%에 상당하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예를 들어 10만 원을 기부^**하면 10만 원 전액에 대한 세액공제와 더불어 3만 원 상당의 지역 향토식품(횡성한우, 춘천닭갈비 등), 관광상품(자연휴양림 이용권, 워터파크 입장권, 해변열차 이용권 등) 등을 답례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착한 절세법’입니다.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은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해 소외된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가게, 굿윌스토어 등이 있습니다.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방문 수거나 택배 등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고, 사업자의 경우 재고나 이월 상품 등을 기부해 안 쓰는 물건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겠죠.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기부금 1천만 원(소득의 30% 한도로 산정)까지는 15%, 초과분에 대해선 30%(3천만 원 초과 시 40%)에 해당하는 세액이 공제^**됩니다. 법인의 경우 법인 소득금액의 10% 한도 내에서 기부금 전액을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