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ISORY / Weekly 부동산 ISSUE
2024. 11. 05
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선도지구 선정 열기 후끈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만큼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1기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수도권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1989~1996년에 걸쳐 약 29.2만 호 규모로 조성됐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등이 추가로 건설되면서 총 39.2만 호 규모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1기 신도시의 노후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토부는 9월 말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기본계획(안)이 모두 마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동과 산본에 이어 평촌,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지면서 각 계획에 따라 개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선 14.2만 호가 추가 공급됩니다.
오는 2035년까지 목표한 세대수가 다 들어서면 인구 규모도 기존 95.4만 명에서 124.2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공람 이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을 거쳐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기준 용적률은 큰 폭으로 상향될 전망입니다. 용적률 상향 폭은 1기 신도시 내 공원, 녹지 및 상하수도와 학교 등 기반 시설 용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됐는데요. 분당의 경우 기존 184% 용적률에서 아파트는 326%, 연립 및 단독은 250%까지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약 6만 호 주택이 추가로 건설되면서 12만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됩니다.
1기 신도시 중 용적률이 가장 낮은 일산은 아파트 기준 용적률 300%, 평촌과 산본은 330%, 중동은 350%가 적용됩니다. 기본계획 수립과 더불어 현재 각 지자체에서 제정 중인 공공기여 비율에 대한 조례도 사업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