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손, KDDI, 미츠비시 상사의 3사는, 로손을 기축으로 한 방재·재해 대책에서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해 발생 시에 피해지역 생명선의 조기 복구를 도모하고 피해자의 안심과 생활지원에 기여하는 동시에 평상시부터 방재에 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편의점을 중심 거점으로 삼는 것이다. 통신과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면 편의점을 지역의 ‘멀티 허브’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 서비스 거점, 방재 거점, 산업 제휴 거점, 교통 거점 등의 과제를 편의점 중심으로 해결하는 체계를 갖춘다.
그런 체계가 지자체와의 제휴를 토대로 하는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서는 KDDI가 제공하는 스타링크Starlink 통신 환경(종래의 위성통신 서비스에 비해 훨씬 고속으로 작동하는 데이터 통신 환경)이나 드론을 이용한 주변 패트롤에 의한 지역 안전의 강화, 미츠비시 상사와 KDDI가 사업회사를 통해서 제공하는 교통수단과의 제휴에 의한 이동 지원 등 지역의 과제 해결에도 공헌하면서 ‘로손 타운’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KDDI는 로손 점포의 옥상에 드론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KDDI의 기지국을 포함하면 전체 드론 기지국은 1천 개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서 띄우는 드론은 평상시에는 고령자·어린이 보호, 주변 순찰 등 지역의 안전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재해 시에는 재해 상황의 1차 확인이나 수색 활동의 신속화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거대 지진의 피해지인 노토 반도에 ‘지역 방재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KDDI는 2024년 9월에 이시카와현과 포괄 협정을 체결했다. 로손에 드론을 설치하거나 위성 브로드밴드 스타링크를 배치하거나 재해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츠비시 상사는 로손의 모회사로서 해외에서의 폭넓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료 조달이나 제조 물류 등 주로 공급망 측면에서 로손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통신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한 KDDI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미츠비시, KDDI의 2사 공동 체제를 배경으로 한 로손의 변혁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매우 기대된다.
마츠자키 다카시(松崎隆司)
경제 저널리스트. 기업경영이나 M&A, 고용, 사업승계, 비즈니스모델, 경제사건 등을 취재. 현재 니케이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프레지던트 등의 경제지나 종합지, 산케이비즈니스아이, 일간 겐다이 등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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