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6.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체험형 기술을 뒷받침하다:
빅데이터 & SaaS
이처럼 고객에게 끊김 없이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데이터가 생성, 저장, 처리되어야 한다. 2020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생성 및 소비된 데이터양은 59제타바이트다. 1제타바이트(ZB)가 10억 테라바이트(TB)임을 생각하면 실제로 한 해에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셈이다. 하지만 2025년 180ZB를 넘어 2030년에는 859ZB로, 데이터 사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 양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 저장, 처리에 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데이터 양이 증가하며 SaaS 상장기업들의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99.7%에 달한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수 있으면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회사를 하이퍼 스케일러(Hyper Scaler)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AWS의 아마존, 애저(Azure)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 있다. 이들이 설치한 데이터센터는 2021년 700개 수준이며 2024년까지 1천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하이퍼 스케일러는 고객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월정액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iCloud 및 사진 스토리지, 광고, 피트니스, 건강, 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소비자 클라우드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그 규모가 2030년까지 총 매출의 46%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기준 전체 8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구글 소프트웨어의 매출은 1,7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렇게 사회가 급격하게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 역시 큰 화두가 되었다. 글로벌 보안 솔루션 지출 비용은 2030년까지 매년 1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본 원고는 외부 필자 의견으로 당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