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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05
펫코노미 시대,
펫테크에 주목하라
펫 시장의 성장, 펫 제품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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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이 1,000만 시대다.
오늘날의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며 함께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낌없이 주고 싶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ICT를 기반으로 하는 펫 제품이 인기를 끌며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시대, 바야흐로 펫코노미Pet-Economy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함께 살아가며 돌보는 ‘펫팸족’과 ‘펫밀리’를 비롯해 아이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딩펫족’까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과 연관된 시장 또는 산업을 의미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20년 3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2027년에는 2배에 달하는 약 6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의 편의를 높이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펫테크 상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ICT를 접목하고 반려동물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이 적지 않다.

최근 몇 년간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인간화’이 펫코노미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펫 시장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디지털화’이 펫 비즈니스의 수요를 창출하고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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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하드웨어'로 반려동물의 의식주 관리
반려동물도 인격체와 같이 존중받아야 마땅한 생명체로 인식하면서 입고 먹는 것부터 반려견과 반려묘의 라이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펫 하드웨어’가 생겨나는 추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에게는 사료를 주고, 배설물을 치우고, 패드를 갈아주는 일이 매일 거르면 안 되는 중요한 일과. 자동 배식·급수기, 배설물처리 기기가 이를 대신하며 반려인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국내 기업 펄송PurrSong은 스마트화장실 ‘라비봇LavvieBot’으로 반려묘와 함께 사는 집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라비봇은 고양이 배설물의 자동처리 및 자동 모래 청소·교체 기능뿐 아니라 배설 활동 모니터링도 제공하며, 이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묘의 건강관리와 질병의 조기 예방을 돕고 있다. 반려동물과 양방향 교감이 가능한 스마트 장난감, 반려동물용 자동문, 감정 인식 디바이스도 부상 중이다. 펫의 건강관리나 반려동물이 느끼는 세세한 감정 변화를 파악 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 대한 펫팸족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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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목에 착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핏바크의 웨어러블 기기.
미국의 핏바크FitBark는 반려동물 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활동량과 수면 주기, 이동 거리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식사량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의 펫펄스PetPuls는 반려동물의 음성으로 감정을 인식하고 상태를 측정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펫 플랫폼'으로 반려인의 다양한 니즈 충족
최근 펫테크 시장에서는 반려인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펫 플랫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 산책 및 돌봄 서비스 등 펫시팅Pet-Sitting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문 펫시터를 소개하고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웨그Wag, 로버Rover 등이 펫시팅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세계 주요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여한 미국 스니피 랩스Sniffy Labs는 과학적인 반려견 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플랫폼 기반의 헬스케어·의료 서비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을 주도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다르지 않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반려동물의 활동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건강 이상 징후에 대해서는 조기에 발견 예방·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국의 펠카나Felcana가 디지털 기반의 펫 헬스케어 플랫폼의 대표 주자다.

이 밖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반려동물의 원격 진료 및 원격 처방 플랫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 배송 서비스, 수의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등장했다.

펫 플랫폼 중 상당수의 기업은 온라인 커머스에 개별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과 케어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정기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접목해 추가적인 수익화를 도모하고 있다.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은 일정 기간 소비자로부터 구독료를 받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반복적 거래를 창출시키는 모델이다. 펫 산업에서도 다수 기업은 반려인이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구독 기반의 건강 모니터링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의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가령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일본 토레타Toletta의 스마트 배변기를 들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고양이의 배변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는 관리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제공 중이다.

토레타는 월 980엔 수준으로 구독료를 책정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장기간 유지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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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펫은 반려동물 건강 상태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상품 개발과 보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모바일 건강검진 키트로 유명해지기 시작해 펫 보험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대한 총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펫 플랫폼 기업 핏펫FitPet은 맞춤형 정기 배송 서비스 ‘핏펫박스’를 통해 펫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로보펫', 인공지능 로봇 반려견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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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에서는 살아 있는 반려동물 못지않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보펫이 등장했다.
한편 CES 2021에서 ‘로보펫Robotic Pets’이 등장하며 펫테크의 새로운 향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뱅가드 인더스트리Vanguard Industries가 개발한 ‘모플린Moflin’은 진짜 강아지처럼 털도 있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감정과 행동을 학습해나가는 로봇 반려견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꼬리가 달린 귀여운 반려동물 뒷모습 형태의 로보펫 ‘쿠보Qoobo’는 쓰다듬는 사람의 촉감에 반응해 40여 곳 방향으로 꼬리를 흔든다.

로보펫은 사람과의 감정적 상호 교류에 반응해 기쁨을 주기도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미 국내외적으로 독거노인, 치매 환자의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펫 휴머나이제이션의 발전으로 펫코노미가 확대되고, 펫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펫테크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 서비스, 치안, 육아 등 각 분야의 필요한 목적에 따라 로보펫을 특수 제작해 폭넓게 활용하면서 펫테크 시장이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인만을 위한 펫테크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특수 목적형 로봇 연구와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시장으로의 조기 진입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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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확대와 4차 산업혁명이 맞물리면서
반려동물 산업에도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며 펫테크의 바람이 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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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석명기(삼정회계법인 부대표), 김수경(삼정KPM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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