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The Sage Investor
2024. 03. 26
소득 증대, 주거 환경 개선으로 인한
인도 페인트 산업의 장밋빛 미래
인도 페인트 산업은 현재 7천억 루피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4~5년 내 1조 루피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페인트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인도 페인트 산업의 성공은 인도의 5대 페인트 기업, 즉 아시안 페인트Asian Paints, 버거 페인트Berger Paints, 간사이 네롤락 페인트Kansai Nerolac Paints, 아크조 노벨Akzo Nobel, 인디고 페인트Indigo Paints의 성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인도의 5대 페인트 기업은 7천억 루피(한화 약 10조 9천억 원)로 추산되는 인도 시장 규모 중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페인트 산업의 성공은 인도의 5대 페인트 기업,
즉 아시안 페인트, 버거 페인트, 간사이 네롤락 페인트,
아크조 노벨, 인디고 페인트의 성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7천억 루피로 추산되는 인도 시장 규모 중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와 기업들은 향후 5년 내 인도페인트 시장 규모가 약 1조 루피 대로 확장될 것으로 본다. 이는 시장 내 기업들의 성장, 신규 기업의 진입, 증가하는 투자, 시장 확대 등의 요인 덕분이다. 산업의 눈부신 성장에 따라 활발한 인수 합병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페인트 기업의 공격적인 자본지출 및 신규 업체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5대 페인트 기업은 부채가 거의 없는 대차 대조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이나 리스크 부문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 페인트 산업의 주요 부문은 장식용 페인트로, 이 부문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가 산업용 페인트이다.
지난 2년간 페인트 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선두기업인 아시안 페인트는 3천억 루피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4년 동안 아시안 페인트의 매출은 매년 15~20%씩 늘었다. 아시안 페인트는 2023년 기준으로 약 15만 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매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 페인트의 아밋싱글 최고경영자는 대도시뿐 아니라 소규모 지역과 농촌까지 인도 모든 지역에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향후 3년 동안 자사의 확장 및 성장 부문에 875억 루피의 예산을 배정했다.
투자를 통해 인도 페인트 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제품 확산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홈 데코 제품을 확장시키기 위한기업의 인수 합병을 실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선두기업으로서 우리의 위치를 강화시킬 것이다.
또한 아시안 페인트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자사의 제품 공급을 확장시키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875억 루피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밋 싱글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투자에 대해 “우리 기업은 투자를 통해 인도 페인트 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제품 확대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홈 데코 제품을 확장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기업의 인수 합병을 실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선두기업으로서의 우리의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안 페인트는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에서도 제조 능력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칸사, 칸달라, 안클레슈와르, 마이소르에 위치한 페인트 공장을 늘려나가는 중이며, 향후 3년 시설 확장에 약 340억 루피의 자본을 지출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투자와 확장을 바탕으로 아시안 페인트는 기존 생산능력에 연간 54만 킬로리터 규모의 페인트를 추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 200억 루피를 투자하여, 연간 40만 킬로리터 규모의 신규 수성 페인트 제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3년 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카타에 본사를 둔 버거 페인트 역시 2023년 매출 1천억 루피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버거 페인트의 아비짓 로이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성공은 장식용, 보호용, 자동차 및 페인트 산업 분야 전반에서 골고루 성과를 이룬 덕분이다. 특히 버거 페인트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인도 페인트 업계에서 그 어느 업체보다 빠르게 성장한 선두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천억 루피라는 이정표를 넘어선 것이 우리에게는 커다란 자부심이며, 이는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목표를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2023년 회계연도에서 매출 1천억 루피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우리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인도 페인트 업계에서 그 어느 업체보다 빠르게 성장한 선두기업이다.
인도의 신용평가사 케어에지CareEdge의 아루나바 폴 부국장은 부동산 부문이 페인트 시장 총수요의 약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내년에도 부동산 부문의 수요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식용 페인트 부문 총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재도장repainting 수요 역시 인구 증가, 임대 주택 증가, 소비자 소득 증가로 인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신축 공사로 인한 장식용 페인트 수요가 나머지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크리실Crisil의 아누 세티 수석이사는 대체적으로 페인트 수요의 경우 GDP 성장률의 1.6 또는 2배 정도 성장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장식용 페인트 분야는 2024년 11~12%의 수익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증가하는 리노베이션 및 건축 부문에서의 수요뿐만 아니라, 중산층에서 브랜드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수익은 가격 인상이 없다 하더라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0~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페인트 시장의 75~80%를 차지하는 장식용 페인트 부문 성장이 산업용 페인트부문에 비해 11~13%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산업용 페인트 부문의 성장 역시 자동차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약 8~9%가 될 것이다. 반면, 비자동차 부문의 수요 회복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테크싸이리서치TechSci Research의 카란 체치 연구소장은 “최근 페인트 제조업자들이 농촌 시장으로 점점 더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농촌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촌 지역의 소득 증대와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열망이 페인트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인트 산업을 이끄는 각 기업들은 최근 제조 공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페인트 및 관련 산업에서 인수 합병이 급증하였다. 부동산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아스트랄Astral은 카르나타카 주에서 젬 페인트Gem Paints 인수를 통해서 페인트 산업으로 진출했다. 5대 페인트 기업 중 하나인 인디고 페인트는 인도 남부의 하이빌드 코팅스Hi-Build Coatings 및 방수 부문의 애플 케미Apple Chemie 인수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JK 시멘트는 인도 북부 지역의 아크로 페인트Acro Paint를 인수했고 간사이 페인트, 버거 페인트는 방수 분야 사업강화를 위해 각각 퍼마Perma와 STP를 인수하였다. 시장의 선두기업인 아시안 페인트는 소규모 페인트 회사 대신, 주방, 욕실, 전기 분야의 기업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자사 시장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앞으로 기존 업체 간의 인수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인도 ICICI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여러 기업이 페인트 사업에 진입함에 따라 페인트 산업의 과점적 구조가 완벽한 경쟁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페인트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의 페인트 산업은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의 1/3이 수입되기 때문에 페인트 산업의 수익성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다. 업계는 이러한 문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대응책과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 페인트 산업은 굳건히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 부문이 페인트 시장 총수요의 약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년에도 부동산 부문의 수요는 굳건할 것으로 보이며
인구의 증가, 임대 주택의 증가, 소비자 소득의 증가로 인해
페인트 산업의 성장세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 본 원고는 외부 필자 의견으로 당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