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The Sage Investor
2024. 11. 20
AI 경쟁의
선두주자들
US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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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여전히 뜨거운 생성형 AI 투자
생성형 AI 시장의 거품론이 일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이 분야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딜룸Dealroom에 따르면 생성형 AI 스타트업은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해 2023년에만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에는 단 5개월 만에 이미 188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 말까지 투자 금액은 45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투자 대비 효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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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약 536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전체 투자 규모는 61억 달러다. 미국은 유럽보다 약 9배 더많이 투자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분야는 모델 개발사다. 생성형 AI 투자금 중 약 51%가 모델 개발 분야에 투자됐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19%, 독점 모델을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이 17%, 생성형 AI 운영 9%, 컴퓨팅 분야 5% 순이다. 또한 가장 많은 투자금을 확보한 기업은 단연 오픈AI다. 이 회사 외에 앤트로픽Anthropic, X.ai, 인플렉션Inflection, 문샷Moonshot AI, 미스트랄Mistral AI, 엘프 알파Aleph Alpha, 어뎁트Adept, 코히어Cohere 등도 투자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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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분야는 대규모언어모델을 만드는 생성형 AI 다음으로 자금을 많이 확보한 분야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카피라이터, 고객관계지원/챗봇, 지식 및 검색 등 텍스트 중심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이외에도 코드, 이미지, 음성, 게임 디자인 생성 분야 등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과 타사 모델을 가져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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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분야는 모델 개발사다.
생성형 AI 투자금 중 약 51%가 모델 개발 분야에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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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재스퍼Jasper나 타입페이스Typeface와 같이 다른 회사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 기업도 늘어났다.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 런웨이Runaway 등이 여기에 속한다.

독점적인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면 데이터와 사용자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다른 서비스가 따라오지 못하는 경쟁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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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사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인프라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생성형 AI 관련 모델 훈련, 배포, 최적화, 모니터링 등 전담 인프라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스케일Scale AI가 여기에 속한다. 생성형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용칩이나 언어처리장치LPU, GPU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AI칩 스타트업이 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AI칩 분야 최대 회사는 엔비디아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AI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칩 투자에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약 86억 달러, 미국은 6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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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성형 AI 스타트업
① 오픈AIOpenAI
오픈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기업 가치가 큰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00억 달러2월 기준에 달한다. 오픈AI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미국 우주기술기업 스페이스 X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기업 가치가 큰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로 시장을 뒤흔든 후 2024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스템 ‘소라’를 공개했다. 7월에는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내놓으며 검색 강자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치GPT는 AI 모델과 웹 정보를 결합,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새로운 검색 엔진이다.

오픈AI는 일부 대상자를 시작으로 서치GPT 시험 버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웹에서 수집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단순 링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요약한 결과를 함께 제공한다. 기존 검색은 원하는 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원하는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찾아서 ‘하이퍼링크’를 제시해주는 방식이다. 서치GPT는 질문을 하면 원하는 답을 제시한다. GPT를 활용, 인터넷의 최신 정보를 사용해서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응답한다.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으며 각 쿼리와 함께 공유 컨텍스트가 만들어진다. 질문을 기억하고 이어서 답변을 제시하고 또 관련 질문을 이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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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앤트로픽Anthropic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한 기업으로 대규모언어모델 ‘클로드’Claude를 출시했다. 클로드는 인기 높은 LLM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재미나이’보다 문학적인 문장 생성 능력이 뛰어나 각광받는다.

클로드3 모델 제품군에는 오퍼스Opus, 소네트Sonnet, 하이쿠Haiku가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iOS앱, 개발자를 위한 클로드API, 협업용 클로드 팀Claude Team 등을 제공한다.앤트로픽은 아마존과 구글 등에서 약 8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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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코히어Cohere
코히어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과 개발자가 AI를 사용해 제품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례를 해결할 수 있도록 LLM 및 RAG검색 증강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코히어의 AI 모델은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코히어의 코맨드Command R과 R+ LLM은 대규모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기업이 AI를 이용해 프로덕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히어의 생성형 AI 엔터프라이즈 지식 어시스턴트인 코랄Coral은 고객관계관리CRM, 협업, 데이터베이스, 검색 인프라 및 기타 도구 등 100개 이상과 통합된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이 설립했다. 엔비디아, 오라클, 세일즈포스벤처스, 센티넬원 등의 투자사와 이노비아 캐피털Inovia Capital이 주도한 라운드C에서 2억 7천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코히어는 시스코 시스템즈와 엔비디아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4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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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퍼플렉시티Perplexity
퍼플렉시티는 LLM 검색서비스 기업이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등 4명의 AI 엔지니어가 2022년 설립했다. 2024년 1월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도 투자했다. SK텔레콤은 1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AI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에이닷을 비롯한 SK텔레콤 AI개인 비서 서비스 성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퍼플렉시티 검색엔진이 정확한 출처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구글 검색을 위협하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퍼플렉시티는 7월 ▲질문에 계획이 필요한 경우를 이해하고 ▲목표를 단계별로 처리하고 ▲심층적인 답변을 종합하는 ‘프로 서치’Pro Search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나 핀란드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질문하면, 프로 서치는 ▲아이슬란드와 핀란드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 ▲아이슬란드의 최고의 관람장소 ▲핀란드의 최고의 관람 장소 등 세 가지 검색으로 나누어, 두 나라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와 장소를 포함해 질문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자세한 답변을 제공한다. 프로 서치는 무료사용의 경우 하루에 5회, 월 20달러의 구독은 하루 600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통계 전문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퍼플렉시티 모바일 및 데스크톱 방문자는 약 8,500만 명이다. 3개월 만에 70%가량 늘었다. 퍼플렉시티의 연매출은 1천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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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미스트랄Mistral AI
미스트랄AI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미스트랄AI는 메타와 구글의 AI연구원 출신인 티모시 라크루아Timothee Lacroix, 기욤 램플Guillaume Lample, 아서 멘쉬Arthur Mensch 3인이 설립한 AI모델 개발사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유명 벤처 캐피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애저 플랫폼 기반 AI 기업 중 주목할 혁신 기업 중 하나로 꼽은 회사이기도 하다. 최근 엔비디아를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영입하기도 했다.

미스트랄 AI는 최근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LLM에 액세스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한다.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이 모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미스트랄AI는 개방적인 LLM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 차별화에 성공했다. 2023년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LLM ‘미스트랄 7B’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2024년 2월에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용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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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인싸이트아웃 대표)
김인순 대표는 전자신문 ICT융합부 데스크 출신으로 20년간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했다.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실리콘 밸리의 혁신기업을 취재한 “파괴자들 ANTI의 역습”을 집필했다. 더밀크코리아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테크 커뮤니케이션 기업 인싸이트아웃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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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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