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The Sage Investor
2024. 09. 11
ESG 행동주의 주주에 맞선
엑슨 모빌의 초강수
ESG vs EX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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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 엑슨 모빌이 미국 법원에 탄소 감축을 강화하라는 주주들의 제안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초, ESG 분야에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1월 21일, 엑슨 모빌Exxon Mobil이 주주 총회에서 ESG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팔로우 디스Follow this와 아르주나 캐피털Arjuna Capital을 고소한 것이다. 고소장을 받은 두 주주는 엑슨 모빌에 스코프 3Scope 3(기업의 온실 가스 배출 측정 정도로, 가장 복잡하고 포괄적인 범위) 기후 목표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엑슨 모빌은 소장에서 이들 주주의 제안이 회사의 기존 사업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엑슨 모빌은 2023년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7위를 차지한 5대 메이저 석유회사 중 하나로, 5위와 6위는 각각 페트로차이나中石油 Petrochina와 시노펙中石化, Sinopec이고, 8위는 애플이다. 이 같이 거대 기업이 소액 주주 둘을 고소했다는 사실은 선뜻 납득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엑슨 모빌의 관점에서 본다면 ESG 투자자들과 수년간 대립하다가, 기업이 최초로 ‘법적 수단을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강력한 ESG 투자자들이 등장했다. ESG 투자자는 투자한 회사가 특정 ESG 측면에서 성과가 좋지 않거나 충분치 않으면 비판을 가했다. 일부 투자자는 비판에 그치지 않고, 지분 참여와 의사 대리권 획득을 통해 투자 회사의 ESG 발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런 영향력은 기업 간의 분쟁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는 원인이다. 엑슨 모빌도 이런 갈등을 겪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엑슨 모빌을 바꾼 ‘기후 쿠데타’
엑슨 모빌은 3년 전 ‘기후 쿠데타’를 겪었다. 적은 양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 주주들이 이사회의 1/4을 차지하면서 회사 경영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기후 쿠데타를 주도한 소액 주주는투자 회사인 엔진 넘버원Engine No. 1이었다. 2020년 말에 3,500만 달러한화 약 481억 7,750만 원를 지불하고
엑슨 모빌의 주식을 매입해 0.02% 지분을 가진 소액 주주가 됐다. 엔진 넘버원은 반년 뒤 엑슨 모빌의 기후 변화 대책에 불만을 품고 이사회 개편을 제안했다. 당시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2,417억 달러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엔진 넘버원이 추천한 후보가 엑슨 모빌 이사회 12석 중 1/4에 달하는 3석을 성공적으로 차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블룸버그는 이 사건을 ‘기후 쿠데타’라 표현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석유 메이저 기업이 기후 변화 문제에 의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엑슨 모빌 같은 메이저 석유 회사의 의사 결정에 엔진 넘버원 같은 소액 주주가 어떻게 영향을 미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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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 단체와 투자사들은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소액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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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넘버원은 주식을 매입하자마자 즉각 이사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탈탄소화 시대에, 엑슨 모빌은 에너지 전환 전략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엔진 넘버원은 과거 10년간 엑슨 모빌의 주주 총수익률은 -20%를 기록했고 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 가운데
현 상태를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 발전 방향에 적합한 이사 후보 선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엑슨 모빌의 위기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후, 몇 개월 간 엔진 넘버원과 엑슨 모빌의 경영진은 계속 대치 상태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ESG 자산 관리 분야의 대기업인 블랙록BlackRock이 당시 엑슨 모빌의 2대 주주였다. 엔진 넘버원은 블랙록 등과 같은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사회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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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의 기후 쿠데타를 주도한 ESG 행동주의 투자회사 엔진 넘버원의 전무 마이클 오리어리.
주목할 만한 점은, ‘기후 쿠데타’ 이후 유럽 에너지 위기의 발발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엑슨 모빌의 주가가 2021년 5월, 주당 60달러에서 연말에는 주당 120달러까지 2배 가까이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엔진 넘버원이 보유 지분을 줄이지 않았다면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이사회가 새로 구성되자 엑슨 모빌은 새로운 탄소 감축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150억 달러 규모의 저탄소 분야 투자 추진, 단기와 중장기 탄소 감축 추진, 탄소감축 솔루션 사업부를 3대 사업 부문으로 승격시키는 등과 같은 일련의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엑슨 모빌은 외부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2023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엑슨 모빌을 비롯해 쉘Shell, 셰브론Chevron, 코노코 필립스Conoco Phillips,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을 포함한 5대 석유 메이저 회사에게 화석 연료로 인한 기후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엑슨 모빌이 고소한 주주
엑슨 모빌이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두 주주 중 하나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인 팔로우 디스Follow this이다. 팔로우 디스는 2016년부터 여러 메이저 석유 기업의 주총에서 비슷한 주주 제안을 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돈으로 석유 회사에 투자해 주주 신분으로 전환한 후, 투자한 회사에 압박을 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른 주주는 2013년에 설립된 아르주나 캐피털Arjuna Capital로 보스턴에 본사를 둔 투자 자문 회사이다. 아르주나 캐피털은 개인, 자선 단체,
사업 단체에 자산 관리와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의 자산 관리 규모는 3억 7,400만 달러로, 주주 행동주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르주나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를 설득하여 성별 임금 격차를 줄였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직장 내 성희롱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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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이 고소한 ESG 주주들이 취하는 주주행동주의는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비롯해 적극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주주제안을 냄으로써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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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이 두 회사는 엑슨 모빌에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르주나 캐피털은 엑손 모빌에 제품과 서비스 생산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도입해 엑슨과 협력사, 소비자들의 가스 배출량도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쉐브론, 로열 더치 쉘, BP, 토털 등 5대 석유 메이저 기업 중에서 엑슨 모빌은 지난 수년간 스코프 3 배출량을 연속 발표한 유일한 회사인 동시에 유일하게 관련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회사이기도 하다. 이 점이 ESG 투자자들의 표적이 된 이유일 수 있다. 엑슨 모빌은 소장을 통해 두 회사가 주주 제안 제도를 악용하여 회사의 기존 사업을 약화시켰고, 이는 다른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의 목적이 엑슨 모빌의 일반적인 사업의 성격을 바꾸거나 완전히 폐업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엑슨 모빌이 2020년 발표한 탄소 저감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업 스트림 15~20% 탄소 배출 감축, 메탄 40~50% 감축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 계획이 달성될 경우 2035년까지 업계 최고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올린 셈이 된다.

온실 가스 산출 시 스코프 3의 배출량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 활동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식별과 선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메이저 기업들은 일찌감치 스코프 3의 넷제로net-zero 배출 목표 시기를 제시한 바 있다.
석유 업계의 탄소 배출량 수준
석유 산업과 석유화학 산업의 탄소 배출량은 전체 산업 대비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까? 엑슨 모빌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3가지 회계 방식을 통해 산출한 결과, 이피시카Ipicica방식의 카테고리 11 기준, 5억 4천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석유 제품 매출과 원유 생산 공정에서 각각 1억 7천만 톤, 3억 7천만 톤이 발생한다. 5억 4천만 톤의 이산화탄소는 적은 양이 아니다. 스코프 1과 2의 배출량은 총 1억 톤이었고, 스코프 3의 경우 엑슨 모빌의 전체 탄소 배출량의 83.38%를 차지했다. EU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에서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스코프 3의 총 배출량은 2023년 미국 소비 기반 탄소 배출량65억 톤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배출량에도 불구하고, 스코프 3 탄소 배출 목표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기후 변화 대응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엑슨 모빌은 데이터 공시 사이트에서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스코프 3은 탄소 배출 감소를 이해하고 촉진하는 데 유용하지만, 회사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데 결함이 있고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에너지 수요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 수치를 고수한다고 해서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사회적 수요에 대한 공급을 포기함으로써, 탄소 배출 이력의 일부를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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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엑슨 모빌의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보면, 2021년 스코프 3의 배출량은 7억 3천만 톤이었지만 2022년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26.03% 줄었다. 총 배출량의 탄소집약도는 2021년 대비 88% 이상 감소한 백만 달러당 1547.09톤을 기록했다. 엑슨 모빌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낙후된 생산시설을 정리하면서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 탄소 저감 산업을 발전시켰고, 청정에너지 구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스코프 범위 내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엑슨 모빌은 2000년 이래 대기중 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하는 기술 분야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IEA 데이터에 따르면, 엑슨 모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페트로브라스가 투자한 CCUS 회사들이 포집하는 탄소가 전 세계 탄소 포집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 분야의 기술을 통해 매년 최소 6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엑슨 모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하지 못한것일 수도 있다.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은 둘 사이 쟁점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워런 버핏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도 엑슨 모빌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급진적인 ESG 투자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는 거의 매년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연기금의 ESG 관련 제안을 부결시켜 왔다. 그리고 2023년 5월에도 버핏은 다른 주주들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총회에서 6개 항의 ESG 제안을 부결시켰다. 회사가 관련 분야에 대해 이미 행동을 취했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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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에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ESG 제안은 주로 기후 정보 공개, 정치적 기부, 이사회 및 직원의 다양성 등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회사가 기후 위험과 기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개 하라는 제안에 대해 이사회는 2021년 연례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데이터의 90% 이상을 이미 공개했고,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기후 위험이 이미 통제, 관리되고 있으므로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버핏은 2021년 주주총회에서 ‘모든 자회사에게 ESG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자신은 기업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무엇이 사회에 이로운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기업에게 ESG 전략은 이제 필수
회사의 ESG 발전을 위한 통일된 기준은 사실 없다. 예를 들면, 홍콩 증권거래소의 ESG 가이드라인은 금융, 부동산, 운송 등의 5개 산업에 대해 일반적인 탄소배출 감소 조치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볼 때 각 스코프, 특히 스코프 3의 경우, 탄소 배출 감축 기준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융 산업에서 스코프 3의 배출 감축 조치는 주로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전통적인 채무 구조를 ESG와 연계한 녹색 대출이나 녹색 채권으로 전환하도록 장려할 것, 둘째, 배출 감축 목표와 실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할 것, 셋째,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석유화학 연료 비중을 줄일 것, 넷째, 상세한 탄소 배출 목록과 목표를 공개할 것 등이다.

2023년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에너지기업을 인수하고, 대량 자금을 투입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2023년 목표는 탄소 배출 이력을 50%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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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산하 여러 자회사도 탄소 감축 목표를 정했다. 미국 최대 풍력발전 기업인 버크셔 에너지BHE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철도 회사도 2030년까지 스코프 기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 줄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청정에너지 발전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374억 달러에 달하고, 운영 중인 청정에너지의 규모는 1만 4천 메가와트MW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주식을 대량 매입하여 ESG 투자 추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금융 정보업체 iFinD에 따르면, 버핏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지분은 28.92%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023년 7월 버크셔 에너지는 33억 달러에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보유한 액화천연가스 및 액화석유가스 사업부문의 합자회사 지분 50%를 33억 달러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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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주주 개입’과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대립 속에서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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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 모빌이나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기업과 일부 주주와의 대립 관계에서 알 수 있듯 주주가치와 기업의 성장 추구의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면서 갈수록 많은 ESG 투자자들이 책임 경영전략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업의 운영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다만 ESG는 기업 입장에서 전략이기 때문에 실천 추세를 잘 파악하고 장기 목표와 단기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은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잘 추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 본 원고는 필자 의견으로 당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 본 원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신호나 추천·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으며,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이용하는 고객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글. 청징(程靜)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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