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퀵 커머스 서비스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객의 쇼핑 습관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의 소셜 미디어 앱이 젊은 이들의 소통 문화를 만들고 이들의 습관을 바꾸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퀵 커머스 시장의 리더들은 소셜 미디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도시의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 밀레니얼 세대 사이의 쇼핑 습관을 바꾸었다. 레드시어 전략 컨설턴트의 쿠샬 바트나가 파트너는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퀵 커머스로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빠른 배송 서비스에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 문화에 맞춰 기업들도 지역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위기 인스타마트, 블링킷, 젭토가 주도한 퀵 커머스 배달 경쟁을 살펴보면, 이 세 기업 모두 강력한 지리적 중심지를 가지고 있다. 인스타마트는 방갈로르, 블링킷은 델리, 젭토는 뭄바이에서 자신의 지역 공급망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인 크루티 샤는 “퀵 커머스의 증가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삶을 반영한다고 본다. 여기서는 시간이 돈보다 더 귀중하게 여겨진다. 많은 고객이 이러한 서비스에 끌리는 이유는 즉각적인 만족뿐 아니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접 매장에 나가 쇼핑하는 시간을 줄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므로, 편의성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퀵 커머스 시장의 리더들은 대도시의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
밀레니얼 세대 사이의 쇼핑 습관을 바꾸어놓았다.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퀵 커머스로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빠른 배송 서비스에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퀵 커머스의 성장은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자 행동 변화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금융 플랫폼인 벨로서티Velocity의 아비루프 메데카르 CEO는 “MZ 세대는 디지털 원어민이며 편의성을 매우 중시한다. 이러한 세대가 퀵 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는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업들로 하여금 배송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혁신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전까지만 해도 인도에서는 거의 모든 세대가 인도의 소규모 전통 상점인 키라나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키라나는 새로운 브랜드의 입점 및 다양성이 부족하고,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는 뒤쳐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 인해 나이든 소비자와 젊은 세대와의 간극이 생겨났다.
또한 대도시에서도 소규모 물류 창고를 통해 퀵 커머스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델리, 방갈로르, 뭄바이와 같이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퀵 커머스 사업의 성공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퀵 커머스의 수요가 중소 도시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도시 중심으로 퀵 커머스 분야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대도시에서도 소규모 물류 창고를 통해 퀵 커머스 서비스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