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금을 선택하면 퇴직소득세를 원천징수 하고 남은 금액만 받는다. 일시금을 선택하면 퇴직소득세를 얼마나 내야 할까?
퇴직소득세를 좌우하는 요소는 퇴직급여의 크기와 근속연수 2가지다. 근속연수는 근로를 제공한 날부터 퇴직한 날까지를 말하는데, 해당기간을 365^일로 나눈 다음 소수점 이하 숫자는 올림해서 근속연수를 산출한다. 퇴직급여를 중간정산^중도인출 한 경우에는 마지막 중간정산^중도인출한 다음 날부터 기산해서 근속연수를 산출한다. 퇴직소득세 부담은 퇴직급여가 많을수록, 근속연수가 짧을수록 커진다.

퇴직급여를 연금계좌^{연금저축, IRP}에 이체하겠다고 하면 당장 퇴직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세금은 연금계좌에서 퇴직급여를 출금할 때 과세한다. 연금계좌에 이체한 퇴직급여를 55세 이후 연금수령 할 때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 연금수령한도에 맞춰 연금을 개시하면 금융회사는 퇴직급여 원금부터 연금으로 주면서 연금소득세를 원천징수 한다. 이때 세율은 연금 실제 수령연차에 따라 달라진다. 10년차 이전에는 퇴직소득세율의 70%, 11년차 이후에는 퇴직소득세율의 60%다. 퇴직급여를 재원으로 한 연금소득은 전액분리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 하지 않는다. 퇴직급여를 연금수령한도를 넘겨 출금하는 경우 이를 연금외수령 한 것으로 본다. 연금외수령 한 금액에는 절세혜택을 부여하지 않아 본래의 퇴직소득세율대로 과세한다.

퇴직급여 원금이 전부 소진되면, 금융회사는 퇴직급여를 운용해서 얻은 수익을 연금으로 지급한다. 이때도 연금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세율은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연금수령 당시 수급자 나이가 55~69세면 5.5%, 70~79세면 4.4%, 80세 이상이면 3.3% 세율로 세금을 원천징수 한다. 운용수익을 재원으로 한 연금소득이 연간 1500만 원을 넘는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 하기 때문에 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때도 연금수급자가 단일 세율^16.5%로 분리과세 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운용수익 역시 연금외수령 할 경우 16.5%라는 비교적 높은 세율로 분리과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