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상업화’는 시장 경제에 따라 상업적 이윤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영리활동을 일컫는다. 최근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군사·민간 융합 및 ‘인터넷+항공우주’라는 산업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항공우주 상업화 분야에도 발전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
2015년은 ‘중국 항공우주 상업화 원년’으로 불린다. 60여년 동안 국가가 주도하던 발전 방식을 뒤로 하고 이 시기 처음으로 민간 기업에 문을 열었다. 이후정책, 자본, 기술, 인재 자원이 끊임없이항공우주 상업화 분야로 몰리고 있다. 항공우주 산업은 정부 주도로 상업화 전환 과정을 겪으며, 단 5년 만에 초기 산업시스템을 형성했다.
정책 지원과 자본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산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2020년 상업용 항공우주 산업의 시장규모는 3,764억 위안에서 1조 202억 위안으로 급증했으며, 연평균성장률이 22.09%에 달했다. 특히 2020년 중국상업 항공우주 시장규모는 1조 위안을 돌파하며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항공우주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함에 따라,
상업화 분야에도 발전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
항공우주 인프라사업 중에서는 지상국(우주 탐사기 등과의 통신을 위해 설계된 지상의 무선국) 및 장비 사업의 매출이 가장 높다. 항공우주 상업화 부문 총매출의 27.7%를 차지했다. 항공우주제품과 서비스 사업에서는 위성 TV 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6.9%를 차지했다.
일반 대중과 가깝고 단말 사용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수록 매출액이 더 높았으며, 동시에 지상 설비가 비지상 사업보다 매출이 더 높았다.
항공우주 산업사슬은 주로 위성 제조, 위성 발사, 응용, 운영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있다.
위성산업은 항공우주 상업화의 주요구성 부분이다. 상업용 로켓과 위성 제조 분야는 점차 형태를 갖추는 중이며 중국 항공우주 산업의 중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업용 유인 우주선, 심우주(달 밖의 우주) 탐사, 우주정거장 등의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 규모가 비교적 작다.
전반적으로 중국 우주군사과학연구소가 지원하는 국가기관은 발사 자원, 위성기술 축적 및 엔지니어링 능력 등 측면에서 여전히 뚜렷한 우위를 지니고 있다. 반면, 다수의 민간 벤처 항공우주기업이 민간 자본을 기반으로 설립되고 있는데, 시스템 내 제약이 적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선진기술의 활용,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국가기관보다 유연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