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2023. 01. 26
2023년,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고령자 행렬에 들어선다!
연금 수령, 전략이 필요하다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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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은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 개띠’가 65세가 되는 해다. 우리나라는 각종 통계와 복지 제도에서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하고 있다.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고령자로 편입되면서, 은퇴자산 관리의 중심축도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하고 있다. 은퇴자금을 모으는 것만큼이나 모아둔 은퇴자금을 잘 관리하며 인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은퇴자산 관리는 등반과 비슷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일곱 번이나 등반한 미국의 에드 비에스터스(EdViesturs)는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선택이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필수”라며 “정상에 오르는 것은 대단한 성취지만, 정상은 여정의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등반의 성공은 정상에 오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산에서 내려오는 것까지 포함한다.

은퇴자산 관리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동안 정성껏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은 여정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절반의 여정은 은퇴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노후자금을 인출하는 데 있다. 죽기 전에 은퇴자금이 고갈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마냥 허리띠를 졸라 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생활비는 매달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수명과 함께 노후생활 기간도 긴 상황에서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시 등산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팀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등반 사고는 등산할 때보다 하산할 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정상 인근 해발 8000m 이상 ‘죽음의 지대(Death Zone)’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얼마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은퇴자산 관리도 적립에서 인출로 전환하는 시기가 중요하다. 다른 소득원이 없는 상태에서 은퇴 초기에 자산관리에 실패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은퇴자금을 인출할 때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적합한 금융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아울러 인출 기간 동안 은퇴자가 부딪히게 될 리스크와 효과적인 대응 방법도 살펴본다.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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